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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꽃과 사랑의 노래

[도서] 별과 꽃과 사랑의 노래

김영진 엮음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3점

시는 개인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서 많이 읽어 본 적이 없고, 스스로 선택해서 읽어 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바쁜 생활 중에, 통근 지하철이나 자투리 시간에 읽기에는 적절하지 않고, 때로는 아는 단어들도 낯설게 하는 시 특유의 표현들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음미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시집은 그런 점에서 난이도가 낮은, 편저자의 배려가 느껴지는 친절한 시집같습니다. 신문 지면에 <차 한잔의 여유>라는 코너를 통해서 소개한 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독자를 염두에 두고 시를 선택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시를 이해하는 것은 학창 시절처럼 교과서에 실린 시를 낱낱이 해석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시 몇 편에 표시를 해 놓고 언젠가 다시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시 속에 표기된 나이와 타향에서 고향의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지금의 내 상황과 겹쳐지면서 눈물이 나는 시 한편을 옮깁니다.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 -김규동


꿈에 네가 왔더라

스물세 살 때 훌쩍 떠난 네가

마흔일곱 살 나그네 되어

네가 왔더라

살아 생전에 만나라도 보았으면

허구한 날 근심만 하던 네가 왔더라

너는 울기만 하더라

내 무릎에 머리를 묻고

한마디 말도 없이

어린애처럼 그저 울기만 하더라

목놓아 울기만 하더라

네가 어쩌면 그처럼 여위었느냐

멀고 먼 날들을 죽지 않고 살아서

네가 날 찾아 정말 왔더라

너는 내게 말하더라

다시는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눈물어린 두 눈이 그렇게 말하더라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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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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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담별

    에구... 정말 마음으로 아픔이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2013.06.13 22:1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그렇군요.
    절절한 모정이 눈물나게 합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마음은 당했어도 다르겠지만, 부모를 가슴에 묻은 자식하고는 천지차이일 것을요.
    근데, 별 점수는 많이 낮은 ...

    2013.06.18 17:0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꽃들에게희망을

    시집제목은 별과 꽃과 사랑의 노래..고운데..김규동님 시는 처절하네요. 울컥해요.

    2013.06.19 02:0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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