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접할 수 없는 체코 영화인데, 영화가 많이 소개되지 않는 낯선(?) 나라의 작품이지만 영화의 소재가 만국 공통이라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남자가 바람을 피거든요.
기 센 아내에게 기 죽어 살고 있는 남자에게 희망의 여인이 다가 오는데, 미모도 그렇지만 당당하고 솔직한데다가 무엇보다 남자의 호의에 적극적입니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아내와 애인이 이웃을 한 상황도 스릴에 쓰러질 지경인데 사업 성공에 이은 환상적인 해피 엔딩까지 이건 뭐 남자들의 로망이자 Guilty pleasur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모티브는 남자들의 환상이긴 하지만, 그저 공상에 그치지만 않는 것은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있는 감정 상황이 뒷받침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p.s.아마 이 영화를 본 남성 관객들은 아래의 포스터에 나오는 당구장 신을 잊을 수 없을 텐데요. 스포일은 하지 않겠지만 이 영화의 바로 이 한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