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거의 없는데, 기후 위기에 대한 책들을 보다가 추천 받아 읽게 되었다. 이제 한두명 정도 읽어본거라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신기한 책이었다.
부담없이 읽기 쉽고, 책 소개에 "기후 위기를 시의 언어로 표현한 책"이라고 되어있는데 완전히 동의는 되지 않지만 수필을 읽는 느낌이었다. 일반인들, 달라이 라마, 저자 개인의 일화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나와서 지루함 없이 재밌게 읽었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이걸 읽고나서도 내 생각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웬만한 기후위기 책들이 그렇다. "큰일이네" 이 정도에서 끝나는 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문제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