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이라는 말의 어감이 썩 좋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자주 언급하지는 않으나, 나의 행동 중 중독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음을 은연중에 자주 느끼고 있었다. 중독은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한 결과,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를 일컫는데, 술이나 마약만큼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아도 그 '따위'에 해당될 수 있는 것이 상당이 많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찾은 '따위' 중 하나는, 스스로에 대한 '상품화'였다. 조금 더 좋은 상품이 되기 위해,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