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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도서] 라틴어 수업

한동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 그러나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뿌리였다.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심플하고 이쁜 표지가 눈에띄어 우연히 보게 된 라틴어 수업.

한번 더 읽고 싶어져서 e-book으로 빌려 읽게 되었다.

말 그대로 라틴어 강좌를 책으로 옮겨둔 책인가 싶었지만 내용은 내 예상 밖이었다.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들을 통해 저자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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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 작가는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다.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었고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당시 타 학교 학생, 교수들 일반인들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등 명강의로 평가 받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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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구절

-지식 즉 어떤 것에 대해 아는 것 그 자체가 학문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앎의 창으로 인간과 삶을 바라보며 좀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섣부르게 이것은 내 장점이다.단점이다 라고 규정해서도 안될 일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하고, 또 환경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Tantum vemus quantum scimus. 우리가 아는 만큼, 그만큼 본다.

-삶에는 간이역 같은 휴게소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상처가 오히려 그런 간이역 같은 휴게소가 되어주었습니다.

멈춰 서서 제 안을 들여다보게 해주었으니까요.

-우리가 겪고 받아내야할 감정도 매일 수용할 수 있는 영양분만 한계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겪고 받아내야할 감정도 매일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가 있어요.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기쁘고 행복한 그 순간에는 최대한 기뻐하고 행복을 누리되, 그것이 지나갈 때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와 웃을 수 있는 순간을 위해 지금을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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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이라는 제목 때문에 "진짜 지루한 라틴어 수업을 책으로 옮겨 놓은거 아니야? 지루할텐데."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ㅎ)

라틴어를 읽는 방법과 설명도 중간중간에 있지만,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그건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 삶의 태도를 조금 반성하게 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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