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슈로 끊이지 않고 언급이 되는 것이 '전세'와 관련된 내용이다. 내가 전세집에 살고 있지 않아도 매일 새롭게 언급되는 지역들을 보노라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법과 대출의 허점을 노린 사기적인 행태도 있는 것 같고, 과거 갭투자건들이 부동산 하락과 대출금리 상승등으로 문제가 된 경우도 있는 듯하다. 전세로 인한 문제가 과거에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경우는 전국적으로 큰 규모로 발생했고, 향후도 유사 문제들이 각 지역에서 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서 피해자들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정책, 전세제도와 대출 등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가 나나 이웃이 될수도 있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화나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 책은 참 적절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1부 경험하지 못한 집값 폭락이 찾아온다
그렇게 상승하던 집값이 최근 하락장인 것은 부동산 관련 톡방등에서도 느낄 수 있다. 다주택자들의 경우 역전세로 인해 보증금 차액에 대해 고민을 하거나, 매각하려던 물건을 팔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세금 문제로 교환을 찾는 경우도 보인다. 그리고 대내외적인 경제환경들 역시 좋지만은 않기에 기존의 부동산 상승과 호황은 당분간 힘들어 보이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나도 느낀다. 저자는 책에서 통계 등을 통해 시장의 현상을 설명해주고 일본형 장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전에는 비슷한듯 다르기에 일본식 부동산 침체 가능성에 조금 회의적이었다면 현재상황과 미래예측에 대한 내용들을 읽다보면 그 생각이 조금 변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가 말했듯 최소한 우린 반면교사를 삼을 일본의 사례를 옆에서 보았기에 대응은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2부 향후 3년, 5년, 10년의 부동산 미래
전세대출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눈에 제일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미 그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기에 왜 이런 문제들이 터졌는지 그 리스크들에 대해 어떤 경고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고, 미래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도 살펴볼 수 있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려면 소득이 늘어야 한다'는 소제목이 와 닿는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에 신축들의 분양가가 오를거고, 그 가격들이 떨어지지 않는한 신축 기준 최소한의 가격은 방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무섭게 오르는 물가들과 그에 비해 정체된 소득, 커진 빈부격차와 갈등들, 대내외 리스크들을 보면 숫자로는 오른 듯하지만 그 자산가치는 오른 게 아닌거 같고, 과거의 불장은 없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3부 대한민국 중산층이 자산을 지키는 길
가장 실용적인 내용들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과 각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포지션에서의 선택, 정부 정책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부 금락을 기회로, 반드시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 법칙
제목대로 부동산 투자를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담고 있다. 그 중 상품별 필수 투자 전략이 좋았던 것 같다. 상가, 경매, 재개발재건축은 근래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보니 저자가 짚어주는 부분들은 조금 더 주의해서 읽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상품을 담고 있고 시기에 따라 그때에 맞는 상품에 투자하며 대응하면 되겠다 싶다.
전반적으로 지금 부동산 시장을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부동산 투자자가 아니어도 요즘 상황에선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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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