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를 보고, 그리고 해당 저서의 북토크(?)를 가게 되어서 냅다 구입해 읽었다.
퀴어와 노동을 엮어 인터뷰(혹은 르뽀?)의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다만 청년/세대의 문제가 훨씬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아서,
중요한 지점이긴 하지만 기대했던 바와는 조금 달랐다.
퀴어의 시민권/성원권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
이론상의 문제와 현실에서의 한계가 괴리를 보일 때마다
나는 어찌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아쉬운 점들도 많았지만,
비퀴어적인 공간(퀴어프렌들리하지 않은 공간)에서
노동자로서 일상을 보내야 하는 퀴어의 고민이나 분노에 대해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볼 지점도 있었고
스스로의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 건 분명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