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된 줄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얼른 구매한 계간지입니다.
홍콩은 제법 자주 가던 도시인데 대외적 상황 때문에 몇 년이나 여행을 가지 못해...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 하면서 왕가위 감독 영화들을 보며 마음을 달랜 몇 년이었습니다.
20세기 말 홍콩과 왕가위 감독의 영화... 그 시절을 추억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기획이라... 목차만 보고도 홀린 듯 주문했습니다.
우선은 외양과 컨텐츠 구성을 대충 훑은 후 산 책인데...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고 글도 참 좋았습니다. 왕가위 감독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이제는 많이 변해버린, 그래서 더 그리움의 상징이 된 홍콩에 섬세한 애정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