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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집

[도서] 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 저/민현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카야마시치리 #가시의집
#中山七里 #棘の家
#시치리월드

“자식이 죽을 뻔했어요. 이럴 때는 공사가 뒤섞여도 되는 거예요.”

__중학생 아들 슌과 초등학생 딸 유카를 키우는 리쓰세이 공립중학교 교사 호카리 신이치. 그의 반에서 집단 따돌림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학교가 내세우는 ‘집단 괴롭힘 없는 학교’라는 이미지와, 알게 모르게 압박해오는 교장때문에 호카리는 문제를 키우지 않고 모른 척 넘어가려고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딸 유카가 학교 건물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딸 유카가 집단 괴롭힘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한다. 교사로서의 호카리 신이치와 아빠로서의 호카리 신이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이, 유카의 친구 나쓰나로부터 집단 괴롭힘의 주동자가 같은반 아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내 사토미는 주동자를 알게 됨과 동시에 집에 찾아가는 등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건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학교에서는 쉬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던 때에 데이토 TV의 ‘애프터눈 JAPAN’의 AD인 효도가 찾아와 사건에 대해 캐묻기 시작한다. 모두가 사건을 덮으려 할 때, 언론을 통해 사건을 키우려는 욕망에 휩싸이고 어느 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이들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퍼지게 되는데… 그렇게 모두가 가해자인 아야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던 어느 날, 아야가 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어느새 뒤바뀐 채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는데…

“그리고 언제까지나 숨길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아.”

__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가시의 집>은 2022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출판사 블루홀식스를 통해 2023년 출간되었다.

__최근에 읽은 2016년작 <세이렌의 참회>에 나온 효도 자식(?)이 2022년 작품에도 등장하다니! 짜식…. 명이 길다 길어… <세이렌의 참회>에서 엄청난 오보 사건으로 인해 디렉터 신분에서 어시스턴트 디렉터(AD; assistant director)가 되었었는데, 아직도 AD더군!
여전히 짜증나는건 한 몫을 하는 인물인 건 확실! 시리즈물이 아닌 스탠드얼론 작품인데도, 세계관을 잃지 않는 작가님
(계속 AD라고만 칭하는데… assistant director가 맞겠지…? 내 짐작이긴 함)

__책의 내용을 100이라고 쳤을때, 95까지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범인이 너무 예상치 못한 인물이기도 하면서……이해가 안되기도 하면서….해서 살짝 당황했다. 물론 처음 등장했을 때도 뭔.. 저래…..라고 생각하긴 했다만.. 최근에 읽은 <미소짓는 사람>을 생각하면 뭐.. 그럴수도 있나 싶기도 함…

__교사로서, 아버지로서 정체성이 왔다 갔다 하는 심리를 잘 표현했고 더군다나 집단 괴롭힘이라는 문제가 단순히 그 문제 하나로만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까지 아주 탄탄하게 스토리를 잘 구성한 듯 해서 좋았다. 이때 언론의 힘도 절실히 느껴지기도 했고.. 색 맞추려고 <세이렌의 참회>를 읽은 거였는데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다! 이게 왠 운명같은 순서람?ㅎㅎㅎㅎ 효도 자식이 아주 나쁜 놈인건 진즉에 알았지만, 여기서 또 등장하는 거 보고 ‘어라 이자식 봐라?’했다는ㅋㅋㅋ

__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의 환경에 따른 괴리감..이 아주 잘 표현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중간에 슌이 자기 자식은 때린다고 말하는 부분과 자녀에게 소홀했던 부분들, 그리고 이게 자녀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까지… 빌드업이!! 또, 집 주변에 자란 야생초를 ‘평범한 야생초도 의외로 그 안에 독액을 품고 있다.’라고 표현하는 부분도 한 캐릭터를 비유하는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__아쉬운 점이라고 치면, 빌드업이 탄탄하게 가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숨겨진 이야기들..은 굳이? 필요했었나 싶다. 곰곰히 잘~ 다시 생각해보면 굳이 필요할수도 있었겠…다! 로 생각이 바뀌긴 했지만 처음 딱 맞닥뜨렸을 떈 엥…? 했다 그리고 유카쪽 말고도 아야쪽이나 호카리네 반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쪽도 조금 궁금했는데, 그쪽은 어떻게 풀렸을려나?….라는 궁금증이..들었는데 그건 말안해주더라ㅜㅜ 물론 유카네 가족이 중심이긴 했으니 ㅇㅈ!

__시리즈 중독자인데, 왠일인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작품은 스탠드 얼론이 더 탄탄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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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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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야생초도 의외로 그 안에 독액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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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빠야, 선생이야, 어느 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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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가. 자신을 제외한 가족 전원이 용의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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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걸까, 아니면 타인을 위한 걸까.

추천 ★★★★★

-출판사: 블루홀식스
-옮긴이: 민현주
-디자인: 알음알음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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