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Donlea#TheSuicideHouse
‘누군가 남학생을 신중하게 들어올려서 창살에 내려놓았다. 창살 하나가 학생의 턱을 뚫고 얼굴을 통해 두개골까지 찌르도록.’
_매년 여름, 인디애나 페퍼밀 미시간 호수 근처에 위치한 ‘웨스트몬트 사립고등학교’에서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알 수 없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게임이 진행된다. 그리고 2019년 6월의 여름, 이 게임에 참여했던 두 명의 남학생이 처참한 모습으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곧이어 학교의 화학 교사 찰스 고먼이 살해 혐의를 받고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체포되기 전 찰스는 학교 근처 기찻길에 몸을 던지고 만다. 그리고 사고가 나던 날 밤 게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차례대로 찰스를 따라 기찻길에 뛰어드는데… ‘웨스트몬트 사립고등학교’의 처참한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난 2020년, 팟 캐스트에 이 사건이 거론되면서 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팟 캐스트를 진행하던 맥 카터가 사건을 좀 더 파기 위해 웨스트몬트 사립고등학교를 찾아가고, 게임에 참여했던 또 다른 학생 테오 콤프턴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하는데…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려준다던 테오 콤프턴마저 기차에 몸을 던져 사망한다. 한편, 팟 캐스트에 자문으로 참여하게 된 법정 심리학자 레인 필립스와 맥 카터는 함께 의문의 사고를 당하는데… 의식을 잃은 레인 필립스와 목숨을 잃은 맥카터. 그리고 연인 레인 필립스를 만나기 위해 페퍼밀을 찾아온 로리 무어.
졸지에 레인 필립스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 로리 무어는 사망한 인물들에게 공통점 하나를 발견하는데…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았지만 그 곳으로 돌아와 선로에서 자살한 학생이 걔까지 세 명이야. 여학생 둘에 남학생 하나. 모두 화물열차에 뛰어 들었지. 살해 혐의로 지목된 교사 찰스 고먼도 체포되기 직전 똑같은 열차에 몸을 던졌고.”
_찰리 돈리 작가님의 <수어사이드 하우스>는 2020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한스미디어를 통해 처음 출간된 작가님의 작품이다. <수어사이드 하우스>는 <#어둠이돌아오라부를때 >의 후속편으로 자폐증을 앓는 범죄 재구성 전문가 로리 무어와 법정심리학자 레인 필립스 시리즈다. 일본의 #나카야마시치리 작가님처럼 찰리 돈리 작가님의 몇 몇 작품도 세계관이 연결되는데, 국내에는 딱 두 권만 출간되어 있어 아쉽다ㅠㅠㅠ
__로리 무어와 레인 필립스 시리즈
1. Some choose darkness (2019)_어둠이 돌아오라 부를때 (2021-11)
2. The suicide house (2020)_수어사이드 하우스(2021-01)
_국내에 출간될때, <수어사이드 하우스>가 먼저 나와서 아마 로리 무어를 잘 모른 채 접한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원서 순서로 읽은 독자로서, 읽기에 원서 순서가 더 나은듯 하다! <수어사이드 하우스>에서는 로리 무어라는 캐릭터의 설정에 대한 설명없이 바로 사건이 나오기 때문에 매력이 잘 안느껴지는데, <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부터 읽으면 로리 무어의 정체성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애틋한 마음이 든다는 거~!
??참 글을 쫄깃쫄깃하게 잘 쓰는 듯한 느낌! 왜 책이 두 권만 국내에 있는 건가융!
_<수어사이드 하우스>는 추미스 독자들에게 엄청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가지고 스토리를 푸는데, 후반부 쫄깃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예상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차곡차곡 인물에 대해 쌓아가는 듯한 전개가 좋았다.
_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로리 무어랑 레인 필립스 시리즈 라고 하기엔 둘의 비중이 막 엄청 큰 것 같지는 않다는 점? 범죄 재구성 전문가인 로리 무어의 활약상이 그닥 보이지 않는다는게 함정인 듯한ㅋㅋ..ㅋ… 그래도 재밌다! 그럼 됐지 뭐ㅎㅎ
__끝에 누가 봐도 시리즈 더 낼 것 같이 해놓고 아직 시리즈 다음편을 집필 안하시면 어쩝니까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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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들이 말썽을 피운 정도가 아니라 거의 살육 현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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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학생들은 왜 자꾸 버려진 사택으로 되돌아가 자살을 하는 걸까요? 그 비밀을 밝힐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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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 학생들에게 무슨 일인가 생겨서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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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혼자만 남았죠. 그러다 당신을 찾아낸 거예요. 그때부터 당신은 나를 인도해주셨어요. 내 결정을 이끌어주셨고요. 모든 결정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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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자동으로 잠깁니다. 그게 안전해서요. 자, 이제 한 번만 더 말씀드리죠. 내려오세요.”
추천 ★★★★★
-출판사: 한스미디어
-옮긴이: 안은주
-디자인: 소요 이경란
-가격: 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