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Foley#TheGuestList
“천국을 내리지 못한다면 지옥을 올리리라.”
__아일랜드 연안의 한 외딴섬, 가마우지섬의 궁전 같은 성에서 셀러브리티 윌 슬레이터와 잡지사 대표 줄리아 키건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하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악마의 새가 가득한 가마우지섬에는 폭풍우가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결혼식 전날부터 열린 리허설 만찬을 위해 각기 다른 비밀들을 품은 가까운 지인들이 다른 하객들 보다 먼저 섬에 도착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인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 줄스는 3주 전 자신에게 도착한 익명의 편지 때문에 왠지 모를 긴장감에 휩싸여 있는데… 신부인 줄스의 가장 가까운 친구 찰리와 그의 와이프 해나, 이부동생 올리비아. 그리고 신랑 윌의 오랜 친구들인 페미, 앵거스, 덩컨과 조노. 궁전 같은 성의 소유주이자 웨딩플래너 부부인 이파와 프레디. 이들 중, 결혼식 당일 밤 누군가 살해당한다.
‘..그와 결혼하지 마.’
__영국의 현대, 역사, 그리고 미스터리 소설가인 루시 폴리 작가님의 <하객 명단>은 2020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2023년 출간되었다. <하객 명단>은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으며 CWA 골드 단검 어워드 롱리스트에 오르는 등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__탐정이 나오는 소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누가 탐정나온다고 그래가지고 사실 아무런 기대없이 읽게 된 책! 나온다던 탐정은 1도 안보였음! 어디서 나온 허위제보지?
__책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스트들과 주인공들의 시점이 번갈아 진행되는데, 뭔가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는 듯한 형식이 마음에 들었다. 차곡차곡 쌓여서 엄청난 큰 그림이 되더라는!! 후반부에 터지는 진실들이 사실 몇개는 읽으면서 짐작했었음~!ㅎㅎ 근데 제일 마지막 그 인물은 생각도 못한 인물이었다
__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진부한 내용인데 재밌다! 인데, 추미스 애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읽으면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질테지만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히가시노게이고 작가님의 <#내가그를죽였다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이건 읽어보면 왜인지 알 수 있을듯! 하나같이 죽일 이유가 타당하다
__주인공이 줄스인 줄 알았지만 사실 아니었어
__초반…?즈음에 누가 까꿍! 하고 튀어나오는데 난 무슨 <#살인귀>인줄 알고 설렜잖아…아니었지만..ㅎ..ㅎ.
__아, 그리고 잊을뻔 했는데!! 번역해주신 백지민 역자님 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데드풀의 번역가 같은 아주 찰진 번역으로 읽는데 아주 흥미진진했음~! 역자님의 다른 번역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은데… 영 제 취향이 아니네요… 꼭 다음에 다시 제가 읽는 작품에서 쫠깃한 번역으로 뵐 수 있었음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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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둘이 서로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된다.
저들이 과연 서로의 음흉한 비밀까지도 전부 알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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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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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있네.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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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늘 하던 대로 자기 필요한 걸 취하면서 살잖아. 그리고 매번 대가를 치르지 않고 넘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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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죗값을 치렀어야 했어. 우리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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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정하네. 하지만 이제 안으로 들어가야 해. 케이크를 자를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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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등이 나간다.
그리고 전등이 나간다.
그리고 전등이 나간다.
그리고 전등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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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등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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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옥을 올렸다.”
추천 ★★★★★
-출판사: 문학동네
-옮긴이: 백지민
-디자인 표지: 김유진
-가격: 1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