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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인구

[도서] 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저/강선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엘리자베스문#잔류인구
#ElizabethMoon#RemnantPopulation

“난 떠나지 않을 거야. 사람들이 떠나도 나는 여기 남겠어. 혼자서. 자유롭게.”

__지구를 떠난 개척민들이 정착한 콜로니 3245.12. 그곳에는 70대 오필리아가 40년째 거주중이다. 오필리아는 40년전 콜로니 3245.12에 이주해왔고, 이곳에서 남편 움베르토와 아들 둘, 딸 하나를 먼저 보낸 뒤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바르토 부부와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콜로니 3245.12를 운영하던 심스 뱅코프사가 사업권을 잃으면서, 40여년간 뿌리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이주통보가 떨어지는데… ‘재생산’의 주체가 되는 젊고 건강한 주민들에게 이주 우선권이 주어지는 반면, 70대의 오필리아는 가장 마지막 셔틀을 타는 이주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이 묻혀있는 이 곳, 40여년간 일구어낸 터인 이 곳을 떠나지 않고 홀로 살아가고자 하는 오필리아는 그들을 피해 덤불숲에 몸을 숨긴다. 그렇게 모두가 떠난 콜로니 3245.12에 혼자 남게 된 오필리아는 여태껏 누리지 못한 자유를 만끽하는데… 텃밭을 가꾸고, 가축들을 돌보고, 더 나아가 콜로니 중심부인 센터에서 각종 기계들을 익히게 된 오필리아는 뜻밖의 통신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콜로니 저 멀리 숲속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폭풍이 몰아친 어느 날, 오필리아는 잔해 무더기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눈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미지의 생명체 무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한편, 외계생물학자 키라와 그 팀원들은 버려진 콜로니 3245.12의 발전소를 폐쇄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미지의 움직임을 발견하고 재빨리 착륙을 준비한다. 무기가 가득 담긴 군용선을 타고 무장을 한 채 콜로니에 한 발짝 내딛는데…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술을 보호해야 해, 인간의 기술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야 하기도 하고.’

__엘리자베스 문 작가님의 <잔류 인구>는 1996년 출간작으로 1997년 휴고상 최우수 소설상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는 출판사 푸른숲을 통해 2021년 출간되었으며,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인 <#어둠의속도> 와 동시에 출간되었다. (표지도 통일성있어서 아주 이쁨)

__추미스를 굉장히 사랑하는 독자지만, SF 장르도 애정하는 독자로서 다양한 SF 작품들을 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국내 SF계를 이끌고 계시는 천선란 작가님이나 김초엽 작가님 스타일과 국외 SF와는 확연히 그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그런 고정관념과는 달리 국내외 SF를 섞어놓은 느낌 같았다.

__이 작품은 1996년도에 쓰여졌는데도 올드한 느낌이 없었다. 읽으면서 되게 다양한 작품들이 생각났다. 혼자 남은 콜로니에서 생활하는 모습엔 <마션>이,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하는 장면에서는 <진격의 거인>이,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인류와 맞설때는 <아바타>가 생각났다! 그래서 영상이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미 가득한 느낌으로 읽었다ㅎㅎ

__나 자신의 가치와 타인의 시선,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 더불어 잘못된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도

__SF를 좋아한다면 읽어볼만한 작품! 평점이 굉장히 좋다는 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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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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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아버지랑 있을 거다. 네 아버지 무덤을 떠나기 싫구나. 그리고 다른 무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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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겠어. 28일 후 나는 자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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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것은 아무도 보지 않겠지만…, 하지만 쓰는 것이 옳은 일일지 몰라. 그러는 게 옳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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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이 죽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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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해야지. 안 될 게 뭐람? 어차피 알 수 없는 이상한 동물들한테 죽을 운명이라면 닥치는 대로 재미있게 지내는 편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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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줘야지. 우리는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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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카우-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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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더러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거구나?”

추천 ★★★★★

-출판사: 푸른숲
-옮긴이: 강선재
-표지 일러스트: 최지욱
-디자인: 한승연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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