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제물_인민교회살인사건
#白井智之#名探偵のいけにえ人民??殺人事件
“좋은 쪽만 골라 선택할 수는 없어. 선택지는 단 둘뿐이야.”
__1978년 11월 18일 가이아나 공화국, 밀림을 개척한 작은 마을 ‘조든 타운’에서 91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지구 반대편의 일본에서는 탐정 오토야 다카시가 행방이 묘연한 조수 아리모리 리리코의 행방을 쫓고 있다. 탐정사무소를 차린 후, 자신을 찾아와 조수로 맞아달라던 리리코는 탐정 사무소에서 오토야보다 더 뛰어난 추리를 내보이며 사건을 해결해왔었는데… 어느 날, 미국에서 열릴 세미나에 참석하겠다며 간 조수가 며칠째 나타나지 않자 리리코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뜻밖의 인물과 만났다는 주변인물의 증언으로 모모즈 상사의 전 사장인 모모즈 가즈오를 만나 리리코의 행방을 듣게 되는데… 상사인 오토야를 속이고 간 조수를 찾기 위해 그녀가 조사하러 갔다는 짐 조든의 유토피아, ‘조든 타운’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적을 찾는 광신도들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독을 마시더라도 죽지 않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인민교회 신자니까요.”
__시라이 도모유키 작가님의 <명탐정의 제물: 인민교회 살인사건>은 2022년 출간작으로 제 2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다.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님은 2014년, <#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로 데뷔하셨으며 본 작품은 제 34회 요코미조 마사시 미스터리 대상의 최종 후보작이 되었다. 특수한 무대 설정이나 부도덕한 세계관을 표현하는 작품이 많고 제목들이 다 내 스타일…이었다..ㅎㅎ 출판사에서 좀 많이 데려오면 좋겠다ㅎㅎ 난 아주 잔인한게 좋으니까! 예를 들어.. <도쿄결합인간>이나 <소녀를 죽이는 100가지 방법>, <시체의 국물을 홀짝여라>, <시체속의 시체> 같은..ㅎ.ㅎ.ㅎ.ㅎ..
조만간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읽어야지ㅎㅎ
이 시리즈는 현지에서 <명탐정의 창자>가 먼저 출간되었으나, 소설 내용상 <명탐정의 제물: 인민 교회 살인 사건>가 먼저라 국내에서 먼저 출간하신다는!! 사실상 독립적인 작품으로 봐달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있었음ㅎㅎ
*제 2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2023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2023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위
*2022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2023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4위
___명탐정 시리즈
1. #名探偵のはらわた, 명탐정의 창자 (2020)
2. 名探偵のいけにえ 人民??殺人事件 (2022)_명탐정의 제물 (2023)
__개인적으로 별 4개와 5개의 사이를 주고싶었지만, 표현할 길이 없었기에 반올림해서 5개를 줬다. 탐정물을 안좋아하는 독자로서, 역시나 탐정의 추리를 듣는것이 좀 곤욕이었다. 탐정이 거의 뭐 100분 토론마냥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드는데.. 다들 그냥 듣고만 있는게 좀 이상했다. 근데 이건 뭐 거의 모든 탐정물에서 그러지않나?ㅋㅋㅋ그래서 난 탐정물이 싫어! 뭐 이건 개인취향이니..
__탐정이 추리하는 부분들에서 잠시 루즈해졌다는 건 사실… 재미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이 연설을 들어야하는거지? 탐정들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과해서 지 혼자’만’ 알고 떠드는게 역시나 마음에 안듬. 그리고 개인적으로 밀실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해설이 탐탁치 않았다. 찻잔은 오키 그건 인정이지만, 옷장에 피가 묻은건 개인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그럴거면 그림이라도 넣지 말지.. 그림이 그렇게 피가 튀는게 맞아?… 상식적으로 피가 왜 튀지?의문..
__일단,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인민사원 집단자살 사건’은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 어떻게 풀어낼지 좀 궁금했다. 탐정이 추리하고 해설하는 부분들은 마음에 안들지만, 추리가 끝난 후 짐 조든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는 장면은 명장면이라 할 만큼 대단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 말해주는 해설들 또한 마음에 들었다. 뭔가 끝날만 하면 다시 말하고, 끝날만 하면 다시 말해서 살짝 ‘아직?..그만해 그만..’이라는 마음도 살짝 있었지만, 후반부 때문에 별이 반올림해서 다섯개가 되었다.
__근데 원래 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거라 그런지, 인민 교회(fact: 인민사원)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들이 실제 사건의 인물들과 굉장히 비슷하다. 이런 사건에 왜 일본인이 껴들어간 이야기를 만들었을까..는 살짝 의문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사이비 집단의 특징을 아주 잘 살린 이야기의 구성이지 않았나 싶다. 사이비 집단의 특징을 살린 추리라… 뭐.. 인정ㅎㅎㅎ 수수께끼를 푸른 사람이 아니라, 사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처한 위치에 따라 해결이 바뀌는…
__작가님의 인터뷰를 살펴보니, 트릭을 잘 살릴 수 있는 큰 사건이었다는 점이 본격 미스터리의 소재로 매력적이라 ‘인민사원 집단 자살 사건’을 선택했다고 한다. 집필한 책들 중 가장 오래 집필했지만, 초고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다 읽고나니 <명탐정의 창자>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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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나는 너희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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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남자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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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신자들을 데리고 미국을 떠나 가이아나 공화국으로 이주했어. 밀림을 개척하고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기로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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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든타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그래? 분명 기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네도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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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get us out of here. 우리를 이곳에서 데리고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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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기적의 비밀을 밝히려는 건 아니겠지?”
“기적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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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무것도 모르는군.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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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분명 존재한다.”
추천 ★★★★★
-출판사: 내친구의서재
-옮긴이: 구수영
-표지 일러스트: 클로이
-디자인: 공중정원 박진범
-가격: 1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