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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사람

[도서] 미소 짓는 사람

누쿠이 도쿠로 저/김은모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누쿠이도쿠로 #미소짓는사람
#貫井德郞 #微笑む人
#절판책도장깨기

‘니토는 어느 때든 온화하게 미소 짓는 사람이었다.’

__이른 봄, 가나가와 현 사가미하라시 관내의 아지카와 강에서 한 모녀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의 신고자는 이 가족의 가장 니토 도시미로, 아내 쇼코와 딸 아미나는 즉시 병원을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한다. 하지만 아내와 딸을 동시에 잃은 그의 모습은 오히려 냉정해보이는데… 사고가 일어난 지 이틀 후, 한 통의 신고전화가 경찰에 걸려온다. 이틀 전 강가에서 죽은 모녀가 실은 살해당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목격자라 주장한다. 단순 사고로 처리된 모녀 사망사건은 ‘처자 살해사건’으로 수사가 다시 시작되는데… 한편,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소설가 ‘나’는 사건과 주변인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니토 도시미의 배경과 과거를 재구성하고자 논픽션 장르를 시도하기로 하고, 니토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취재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니토 도시미 주변에서 일어났던 의문의 죽음들이 드러나는데…
뜻밖에 밝혀진 범인 니토 도시미의 살해 동기는 모든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피의자 니토는 책이 늘어나 집이 비좁아지는 바람에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진술했습니다.”

__누쿠이 도쿠로 작가님의 <미소짓는 사람>은 2012, 2015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엘릭시르를 통해 2013년 출간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현지에서는 2020년에 드라마화가 진행되었으며, 주연은 #마쓰자카토리 배우가 맡았다. 국내 표지는 이쁜것 같은데, 원서 표지는 왜 저 모양인지 (무서워서 사겠나 ㄷㄷ, 뭐 내용이랑 맞는 것 같긴 한데…..ㅋ…)

__살해동기가 “책 놓을 공간이 없어서.” 라니, 나 지금 책 놓을 공간이 없는ㄷㅔ…

__여튼, 살해동기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으나 쓰여진 형식이 별로였다. 난 이런 스타일을 싫어하는 게 분명! 최근에 읽으려고 샀던 <#어리석은자의기록 , 구 #우행록>도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초반에 읽다가 내려놓았으니…ㅠ 범인의 이해할 수 없는 범행 동기와 성장배경, 그의 환경 등 차근차근 파헤쳐나가는 재미가 물론 있지만 다소 지루함이 가득… 어떻게 이렇게 많은 엑스트라들을 만들었는지 대~단.

__사실 작가님께서도 접근을 바꿔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너무 힘드셨다고. 그래서 각각의 장을 쓰실 때 점점 힘들어져서 후반부로 갈때는 집필 페이지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편이라 별이 1개이거나 4-5개이거나 했다. <미소짓는 사람>은 작가님의 2004년 출간작인 <#追憶のかけら , 추억의 조각>이라는 작품을 읽은 독자로부터 마지막으로 범인의 동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계기가 되어 집필하셨다고 한다.

**누쿠이 도쿠로 작가님 曰
‘미스터리 세계에서는 상식에서 벗어난 동기를 이용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들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런 동기를 독자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범인의 동기를 마지막으로 밝히는 게 아니라 맨 처음부터 밝히고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__과연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걸까?

-
한 통의 신고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추천 ★★★★

-출판사: 엘릭시르
-옮긴이: 김은모
-디자인 표지: 김이정
-가격: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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