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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개미지옥

[도서] 출생지, 개미지옥

모치즈키 료코 저/천감재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모치즈키료코 #출생지개미지옥
#望月諒子 #蟻の棲み家
#木部美智子シリ?ズ

“둘 중 하나야. 범인이 어이없을 정도로 사회를 우습게 보고 있거나,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의도가 있거나.”

__무더운 여름, 도쿄도 나카노구에서 두 명의 젊은 여성이 총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어린 자녀를 둔 미혼모이자 성매매를 하던 여성이었다. 성매매 여성이 연달아 총살당하는 사건은 한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 여성의 직업은 제외한 채, 각색되어 보도되었고 여론은 들끓었다. 한편, 잡지 <프런티어>의 간판 기자이자 프리랜서 기자 기베 미치코는 산에이 식품회사의 악성 클레임건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산에이 식품회사 공장장에게 그동안의 협박문과는 다른 결의 협박문이 도착한다. 접점이 없을 것 같던 ‘나카노 성매매 여성 연쇄살인사건’과 ‘산에이 식품회사 악성 클레임 사건’은 새로운 협박문의 도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기자 기베 미치코는 친하게 지내던 수사 1과 형사인 아키즈키 가오루 경위와 함께 접점이 생긴 이 사건들에 숨겨진 범인의 진의를 파헤치고자 하는데…

“쓰레기 같은 여자라도 생명은 생명이잖아. 살려주지 그래?”

__모치즈키 료코 작가님의 <출생지, 개미지옥>은 2018년 출간작으로 ‘2022년 게이분도 서점 문고 대상’ 1위를 수상한 작품이며 현지에서 13만 부 이상 판매된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출생지 개미지옥>은 프리랜서 기자 ‘기베 미치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는 출판사 모모를 통해 2023년 출간되었다.
시리즈물 중독자가 제일 싫어하는 건 시리즈 중간 작품이 먼저 출간되는 것….

__기베 미치코 시리즈, 木部美智子シリ?ズ

1. 神の手 (2001, 2004.04)_신의 손 (2014, 황금가지, 절판)
2. 殺人者 (2004.06)
3. 呪い人形 (2004.08)
4. 腐葉土 (2013)
5. 蟻の棲み家 (2018)_ 출생지 개미지옥 (2023, 모모)
6. 野火の夜 (2023)

__출간하자마자 구입했던 <출생지 개미지옥>을 이제서야 완독..ㅎ.ㅎ. 초록색의 마지막 책으로 제격

__재밌다는 소문을 들어서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으나….. 완독이 좀 길었던 걸 보면 (바쁘기도 했고.. 젤다를 하기도 했지만..) 생각만큼 재미는 없었다는 게 결론! 너무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는 생각이 가장 강했다. 사건을 해결하는 쪽과 저지르는 쪽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따로 추리할 건 없었고.. 뭐 범인의 진의 정도를 파악하는 게 이 책의 핵심이었던 것 같다. 사회파를 아주 잘 녹여낸건 틀림없지만, 너~~~~~무 질질 끌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살짝 고비가 여러번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밝혀지는 진실 또한 독자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반전 아닌 반전이었지만 아예 생각도 못할 정도로 만들어 놓은 걸 보면 이 또한 별로라고 할 수 있을 듯 (나만 눈치 못챈거면 할 말 없지만…ㅎ…)

__사회파로 갈 거면 끝도 사회파로 처절처절하게 끝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아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동생 메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고, 처한 상황도 안타까운 마음이 강하게 들었지만.. 하는 행동들은 살짝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게 많았다. 마지막 반전 아닌 반전도, 사실 썩…ㅎㅎ

__하지만 완독 후, 책 표지를 보면 참 쓸쓸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
국내 제목은 <출생지 개미지옥>이지만, 원서 제목은 <개미의 집, 개미의 거처>라는 뜻이다. 책을 읽다보면 ‘개미집처럼 윤락업소가 밀집한 지역’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거기서 따온 제목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혹은 개미집처럼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그런 가난한 삶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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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돈도 학력도 아니었다. 나라는 인간이 태어난 장소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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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를 고르지 못한다고들 하는데, 부모도 자식을 못 고르기는 마찬가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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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희생자를 내기 싫거든 2000만 엔을 준비해라. 기한은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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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빈곤은 다르다. 가난은 돈이 없는 것뿐이다. 하지만 빈곤이란 인프라가 없는 땅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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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를 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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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심이라. 그런 건 꿈도 못 꿔.”

추천 ★★★

-출판사: 모모
-옮긴이: 천감재
-디자인: 곰곰사무소
-가격: 1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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