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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탕

[도서] 달그락 탕

이영림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 제목만 봐서 어떤 책일지 가늠이 안갔었는데요. [달그락 탕]이라는 제목을 듣기만 했을 때 총을 쏘는 책인가? 싶었는데 버스가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는 소리를 제목으로 잡았더라구요. 버스가 방지턱을 넘어가는 소리라고 하면 주로 '덜컹'을 생각할텐데 [달그락 탕]하는 소리가 어떻게 나는걸까? 궁금했어요. 낡은 버스가 시골길을 달달달달 달그락 탕 하는 소리를 내며 달리고 있어요.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평화로운 일상에서 요란하게 찾아오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데요. 버스 안 사람들의 신선한 상상을 즐겨볼 수 있어 매력있는 책이었어요.

단지 안 사탕을 바라보던 소년은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는 순간 단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탕을 먹는데 소년의 얼굴이 팩맨으로 바뀌는 모습에 저 사탕을 다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추억의 게임 팩맨이라 아이는 잘 모를 수 있지만 나중에 알려주는 날이 오겠죠. 손잡이를 잡고가는 사람들은 [달그락 탕] 순간에 서커스 단원처럼 손잡이를 잡고 공중에 자세를 취하기도 하는데요. 예전 학창시절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학생때를 생각하니 다음 장면에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나오더라구요. 이 친구들은 어떤 상상을 할지 다음장을 기대하며 넘겼더니 힙해진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주변에 꽃이 뿌려지는데 아이는 이 장면을 보면서 연신 꽃을 먹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작고 맛있게 생기면 먹으려고 해서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그 외 다양한 상상이 펼쳐지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옛날에는 버스안내원도 있었는데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그때는 길이 고르지 못해서 [달그락 탕]하는 경험을 더 많이 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상상을 펼치다보니 어느새 낡은 버스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과속방지턱을 넘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을 하는데요. 책 표지를 처음 넘겼을 때 흑백의 시골풍경이 보였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면 알록달록 색이 입혀진 시골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버스를 타고 마을 초입부터 종점까지 다양한 상상을 하며 도착하니 어느새 세상이 알록달록 변한게 느껴졌어요. 재미난 상상의 나래에 들어갈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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