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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혼 오로라

[도서] 신의 영혼 오로라

권오철 글,사진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디로 가야 볼 수 있을까?
밤하늘에 펼쳐진 여신의 드레스 자락, 마치 신의 영혼이 춤추는 듯 검푸른 하늘을 초록과 붉은빛들로 물들인다.
인간이 자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경이로움 오로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봤던 오로라는 무척 신비로웠다. 밤하늘에 펼쳐진 빛의 향연은 신이 마법을 부린 듯 장관을 이뤘다. 어떻게 자연에서 저런 현상이 일어날까 무척 궁금하기도 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를 띤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잡혀 내려오다 대기권에 있는 공기 입자들과 충돌하여 빛이 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대기 중의 어떤 성분과 반응하느냐에 따라 초록색부터 붉은색, 핑크색 등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는데 구름과 별 사이 어디쯤에 오로라가 있다. 오로라가 신비로운 건 어느 곳에서 나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캐나다 북부에서 시베리아 북쪽 끝으로 이어지는 오로라 존에서만 볼 수 있는데, 그것도 날씨가 좋을 때만 볼 수 있어 신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귀한 순간이기도 하다.

내 생애 오로라를 직접 볼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120여 점이 실린 오로라 화보를 보는 거 만으로도 절로 감탄하게 된다. 눈으로는 구름인지 오로라인지 구별하기도 힘든 오로라에서 다양한 색깔과 격렬한 움직임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 폭풍까지 작가는 한 장 한 장 소중히 카메라에 담아냈다. 눈으로는 구름처럼 보이는 것도 카메라에 담으면 아름다운 오로라로 비치는 놀라운 광경이다.

책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오로라 사진뿐만 아니라 오로라 촬영 방법과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캐나다 옐로나이프 여행안내서도 수록돼 있어 오로라 여행을 희망하는 많은 분들께 좋은 지침서가 된다. 특히 재미있었던 건 극지방의 극한 체험 중 추운 겨울날 오줌을 누면 그대로 고드름이 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는데 영하 40도에서 실험했지만 오줌이 바로 고드름이 되진 않았다. 쌓인 눈 위로 오줌이 떨어지며 누런 자국만 남겼다는 ㅋㅋㅋ 그동안 연출에 속았구먼 뻥쟁이들

평범한 직장인에서 오로라 여행 사진가가 되기까지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참 좋았다. 사는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고민될 때 그래도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다시 꾸역꾸역 자리를 비집고 앉았다. 그리고 이일이 행복한 거라 자기최면도 걸기도 했다. 어쩌면 가지고 있는 걸 내려놓기 싫었던 건지도 모른다. 저자도 그런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용기를 냈고 그가 원했던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의 아름다운 오로라 작품을 보고 있으면 나 또한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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