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섀클턴의 남극 횡단 탐험'을 생생하게 소개한 책입니다.
읽는 내내 숨죽이며 역동감넘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탐험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의 끝 페이지에 다달아 있습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에 의해 '199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는 섀클턴과 27명의 대원이 사투를 건, 18개월간의 험난했던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에 사진들은 탐험대에 대원으로 참여했던 사진작가 '프랭크 헐리'가 탐험 당시 찍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책속에 나와있는 사진과 탐험가들이 남긴 일기를 읽으며 당시에 심경과 상황이 눈에 그려지는듯합니다.
물개와 펭귄이 식량이 되고 연료가 되고, 부빙위의 캠프생활로 습해진 몸은 축축해진 옷이 그 역할을 잃은지 오래되고 추위로 동상이 걸리기도 하고 썩어들어가기도 합니다. 부빙은 갈라지기도 하고 다시 붙기도 하니 편히 잠을 청할 수 있는 상황도 더욱 아니지요.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존 드라마인 섀클턴의 탐험을, 당시 대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유려한 필치의 글과 헐리의 사진을 조화시켜 매혹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탐험대원이자 사진작가인 헐리는 아름다운 남극의 모습, 끔찍하게 파괴된 배, 섀클턴과 대원들의 영웅적인 사투를 생생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사실 헐리의 이 사진들도 대원들만큼이나 처절한 사투를 벌여 기적처럼 살아남은 것입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사진의 원판은 철저하게 밀봉되어 얼음과 바다, 엘리펀트 섬의 눈 등을 견뎌내었고, 헐리는 물론, 많은 대원들의 목숨을 담보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위기속에서의 리더의 역할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가 정신"
성인이 되어 복잡한하지만 편리한 삶을 살아가는 지금 그것이 참 얼마나 힘들고 위대하게 느껴지는지요.
존경과 감탄을 하며 휘리릭 숨죽이며 읽어낸 후 다시 책장을 들치며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