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에세이. 영어도 못하고 100만 원 들고 무작정 호주 워홀부터 떠난 것을 시작으로 6개월간 5대주 14개국 53도시를 여행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담았고 2장에서는 세계여행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다닌 세계여행지로는 캘리포니아, 시애틀, 멕시코, 쿠파, 아이슬란드, 스위스, 모로코, 이집트 등이다. 마지막 3장에서는 여행 이후 남은 것들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한다.
워홀에 대한 막연한 로망과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흥미로운 시선으로 읽었다. 막상 호주로 떠난 이후에도 영어를 할 줄 몰라 한인만 만나다가 '이대로는 영어를 배울 수 없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학원 등록하기도 하고, 영어가 안되니 취업하기 힘들어 농장으로 취업할 수밖에 없는 워홀의 구조적인 문제를 알 수 있었다.
동성에게 당한 성추행, 호주에서의 교통사고, 그랜드 캐니언과 아이슬란드 여행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여행이란 특별한 경험을 공유 받고, 사진 넘어 전해지는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특히 부러웠다. 저자의 여행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의 여행과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저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여행의 목적이라고 했고 필자는 자연을 쫓아가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저자의 여행 스타일은 '막연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하고 싶은 데로, 원하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6개월간 14개국이라는 나라를 여행한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여행지에 대한 각각의 매력을 알아보긴 어렵지만, 슥슥 지나가는 감상 위주의 글이라 아무 생각 없이 술술 읽히는 책으로 세계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 독자라면 힐링하면서 읽을 수 있을 책으로 추천하고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