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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도서]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터넷을 통해 그때그때 궁금한 점들을 해결해오면서 쌓인 단편적인 정보들은 시간이 지나가며 곧잘 잊기 일쑤였고,

내가 기억하는 정보와 내가 가꾸는 식물이 특성이 맞지 않아 애꿎은 화분만 죽어버린 일도 있었다.

남들은 다육이며 리톱스가 키우기 쉽다하고, 번식을 많이 해 베란다에 수없이 많아진 화분을 감당할 수 없다하는데,
정작 나는 데리고 온 다육이며 리톱스를 몇달 안돼 죽이고 말았다.

물론 내 멋대로 키운 결과였다.

식물도 생명인데,
난 식물의 생명력을 과신하는 편이었다.

자연의 식물들은 긴 가뭄에도, 한파에도, 장마에도, 땡볕에서도 잘 번성하는 걸 보며 말이다.
공원에 가면 그 더운 8월 땡볕에도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그득하고, 야산에도 식물들은 번성하니 말이다.

하지만, 자연의 식물들은 자연의 순환을 그대로 따르며 땅의 지력과 미생물의 번성과 곤충들의 활동으로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작은 화분속 내 화초들은 첫 분갈이때의 그 알량한 분갈이흙 몇삽으로 살아가야 하니 얼마나 척박할까.
실내에서 내 맘대로 주는 물이니
식물도 생체리듬을 맞출때 사계절 중 어느 계절로 봐야할지, 장단에 맞춰야 할지 어려웠을 것이다

초보 또는 나와 같은 어찌되겠지 하는 무대뽀 에겐 이 책이 딱이다.
두껍고 어려운 굉장히 전문적인 책은 손이 가지 않을테니 말이다.

1센티정도 두께의 올칼라 코팅지이고,
글씨크기는 다소 작아 보기가 약간 불편했지만,
사진은 굉장히 큼직큼직해서 식물종류를 알아보기가 좋았다.

화원 근처를 지나가며 저 화분은 뭐지? 한번씩 지나쳤던 식물의 이름을 이제서야 알게되기도 했다.

책표지의 글귀처럼,
식물의 A to Z 가 수록되어 있다.
내 패턴에 맞는 식물고르기 부터,
분갈이. 관리하기. 그리고 각종 원예제품.도구에 대한 설명까지
시중 판매되고 있는 제품 실사가 있어 초보가 찾아보기 좋았다.

이제 추운 겨울이다.
대파 대란때부터 키워오기 시작한 대파들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고, 동네 잡초에서(물론 이름이 있겠지만.. ) 몇알 챙겨온 씨앗에서 싹이 돋아났다.
내 무대뽀식물 기르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들이다.

비싼 값을 치르고 온 예쁜 화분들은 식물없이 덩그러니 화분만 남았다. 내 무지와 오만으로 떠나보낸 꽃들이여...

이제라도 공부하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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