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요술과 달 이라는 제목만 가지고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난 후에는 작가의 기발한 생각에 아! 하며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호랑이와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딱 동양적인 전래동화의 이야기인데 사자의 갈기를 만들어주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서양적이기도 하고요.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동서양의 조화가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6살 딸아이가 호랑이가 이렇게 달에 올라가서 달 토끼가 쫓겨난 거예요? 라고 물을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종이의 질이 너무 좋습니다. 기름종이에 비친 듯한 그림 재질과 부드러운 종이질이 요술 부리는 호랑이의 느낌을 한껏 잘 살려낸 듯 싶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