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막기도, 돕기도하는 최유나 변호사는 "우리 이만 헤어져요" 출간이후 변호사님의 글이 많은 에세이를 내달라는 수많은 메세지 요청에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한 두가지는 전해지리라 생각하며 두번째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유퀴즈와 세바시에도 출연했다해서 찾아보니 이해하기 쉽고 논리정연하게 말씀도 잘하셨다.
저자는 멘토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슬픔을 겪으면서 이별하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수 있게 되었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도 배웠다고 했다.관계는결코 영원할 수 없으니 피로 맺은 관계든 호감으로 시작한 관계든 상관없이 이 모든 관계의 끝에는 어떤 식으로든 이별이 자리한다. 관계끝에 이별이 있음을 안다면 우리는 수시로 나와 연결된 관계들을 들여다보고,당대에게 감사하고,상대의 마음을 알아봐줄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우리지만, 그 희생이 일상의 빛을 모두 잃게 만드는 노동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희생하는 삶에 대한 재인식을 하게된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줘야 할 짝이 나의 고통을 남보다도 알아주지 않는것 같다고 느낄 때, 그 때가 바로 관계의 종말이 시작되는 시점인 것이다.
관계는 노력없이 그냥두면 자연 소멸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므로, 소중한 관계를 이어나가려면 더없는 소중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관계란 누군가의 노력 없이는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이 사실을 잊고 살던 이들은 상대가 너무 힘들어 관계를 정리하려 하면 그제야 때늦은 후회를 한다. “진작 잘할걸.” 역지사지에 이르지 못하고 단순히 자기 힘든 것만 생각한다면 관계는 망가질 수 밖에 없다. 모든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베풀 필요가 없다. 그냥이 친구이고, 그냥 가족이고, 그냥 부모인것이 아니었다.관계속에는 노력이 함께하는거였다.
나이와 상황에 따라 사람은 시시각각 변한다. 나의 마음에서 혹은 내 주변 소중한 누군가의 마음에서 썩는 냄새 난다면,고인 마음이 흘러갈 길을 터주자. '노력끝의 이별'은 하나의 성취로서 존중받아 마땅하다. 좋은 사람과 오래가고 싶어서 기울이는 노력속에 우리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고민하기전에 나와의 관계를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가 나를 잘 알게 되었을 때,그렇게 잘 알게 된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줄 때 비로소 타인과의 깊이있는 관계도 시작된다.
프롤로그의 문장중 배려한다고해서 관계가 회복되거나 잘 풀리는것도 아니고 이기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꼭 관계가 깨지는것도 아니라는 점은 새롭게 인식되었다. 목표지향적으로 사는 나를 보며 상대들은 배려심이나 희생이 없다고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나는 나를 이미 늘 들여다보고 사랑하지만 소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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