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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산길에서 만난 바위

모양도 못생긴것이

색도 거무튀튀

덩치는 코끼리만하다

걱정을 많이 먹었나보다

 

바위에서 나무가 자란다

이끼가 이불이 되었다

스러지려나보다

들고간 걱정 한 줌 도로 집어 넣는다

 

구부정한 등을 본다 

어깨좀 펴라

내 가난이 벗겨지는 날 

네 이끼도 걷어지리라

 

바위돌아 내려오는 길

복수초 하나 

노오랗게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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