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꺼진 불과 "죄의 심판, 너희들의 흩어진 죄를 찾아라."-30
라는 문구에 초호화 크루즈에 탄 승객 6명은 웃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sp그룹의 환영파티가 시작되는구나 싶어서요. 하지만 이것이 그들을 공포속으로 몰고가는 첫 번째 사건의 시작일줄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초호화 크루즈에 초대받은 6명은 사실 자신들이 모두 다 초대받은 게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승무원을 찾아볼 수 없는 이 크루즈에 갇힌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항해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여행이라 생각했을때는 즐거움이였지만 옆에 있던 승객중 누군가 하나씩 없어지면서 다음에 사라지는 게 혹시 자신이 아닐까란 생각에 모두들 두려워지게 됩니다.
죄의 심판이라는 말에도 웃었던 이들이지만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갈수록 자신들이 한 사건에 연류되어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읽어가는 우리도 이 사건이 복수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기 전부터 주어진 단서들을 보며 이번에는 누가 사라질지, 그리고 무엇보다 범인은 누구일지를 바쁘게 추리하게 됩니다.
잠뜰 TV의 블라인드 시리즈 첫번째는 초호화 크루즈 살인 사건 '바다 한가운데서 죽음의 왈츠가 시작된다'인데요. 톱 배우, 발레리나, 무용과 교수, 뉴스 기자, 경찰, 병원장 등 흥미로운 직업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한 사건에 연류되어 있는지 따라가며 범인의 동기를 유추해가는 재미가 있어 추리에 흥미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남은 사람이 점점 줄어들며 그 안에 범인이 있을지, 혹은 죽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들중에 범인이, 그것도 아니면 처음부터 이 모든 건 어딘가 숨어있는 범인의 완벽한 계획인지부터 찾아내야 하는데요. 사건이 전개될수록 잘 보면 "동기"라는 면에서 빠진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다 얽힌 거 같지만 어딘가 빈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게 추리소설의 묘미일텐데요.
이런 뭔가 찾아내기와 함께 크루즈에서 내리게 됐음에도 마냥 기뻐하기만 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생각거리가 될거같은데요. 1편은 크루즈에서의 추리를 보여줬는데 그 다음 편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