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체험이 담긴 전쟁이야기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의 확장판이자 중국편이다.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전쟁은 진짜 인간을 추상적인 숫자로 격하시킨다.
포로 그들은 전쟁쓰레기였다.
(마오/장륭)에서 국민당군이 공산당군복으로 갈아입고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내력을
이책에서 소상히본다.
인간의 본성을 말하려는 것도 아니고 사상이나 전쟁의 참상에 대한 고발도 아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한 병사의 눈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해준다.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는 의미에서 큰 점수를 주고싶다.
그동안 잊혀졌던 포로수용소에서의 살벌했던 일들과 인간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송환에 앞서 선택지를 결정해야하는 수많은 정신적 난관들이 정말 한치 앞을 예상하지 못하게 한다.
우리가 미쳐 몰랐던 전쟁의 또다른 얼굴인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 (광장)에서 제3국을 택한 주인공이 바다에 뛰어든 심정을 이제 조금 이해하겠다 자미원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