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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함께 읽고픈 시 남기기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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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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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사람을 순하게 만들곤하는 이해인 수녀님 시들...넘 좋죠!! ^^

    2018.03.21 14:12 댓글쓰기
  • 자스민

    우와 봄이 향긋한 시네요. 4월 누리고픈 이해인 수녀님 시 좋아요 저도.^^♥

    2018.03.21 22:0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난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어떻게 이렇게도 아름다울까요.

    2018.04.12 13:0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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