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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읽는 시

벽밥

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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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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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Kanon

    쌀을 이런 시선으로 볼수 있군요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ㅠㅠ

    2018.10.06 02:17 댓글쓰기
  • kwangmusu

    하얀 별이 쌀이 되고, 쌀은 밥이되는, 그런 사랑.

    2018.10.12 12:3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겨울나무

    사랑이 무르익기 까지 참..힘들다 싶네요 표현들이 어쩜 이리 좋을까요..

    2018.10.12 23:2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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