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태윤 저 |
어떤 일을 하든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리해서 힘겹게 하면 고통스러운 데다가 효과도 미미하니, 공부든 어떤 일이든 그렇게 하면 길게 가지 못한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안다다. 영어 공부도 그런 차원에서 교재 하나를 정해 꾸준히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손 놓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말이다.
이번에 택한 책은 바로 『스피킹 매트릭스: 2분 영어 말하기』이다. 시리즈로 구성된 책인데, 1분, 2분, 3분 영어 말하기 과정의 순서를 밟으면 된다. 1분 영어 말하기는 일명 눈뭉치 만들기로서 스피킹에 필요한 기본 표현을 익히는 단계이며, 2분 영어 말하기는 눈덩이 굴리기로서주제별 표현과 에피소드를 확장하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3분 영어 말하기는 눈사람 머리 완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여 전달할 수 있는 단계인 것이다. '1분 영어 말하기'는 지난 달에 마스터했고, 이번에는 2분 영어 말하기로 눈덩이 굴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INPUT과 OUTPUT 두 과정으로 훈련한다. 이번 주까지는 INPUT을 통해 표현과 에피소드를 채우는 훈련을 해보았다. 2분 말하기 책자는 1분 말하기보다 INPUT의 비중이 좀더 많다. 학습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래도 1분 영어 말하기 책을 통해 훈련을 했기 때문에 다소 수월하게 넘어간다. INPUT과 OUTPUT은 분책해서 가지고 다니며 익히도록 나뉘어 있으니,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학습하면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그동안 영어 공부를 할 때에는 책에 있는 표현을 필요하든 말든 외우는 데에 주력을 했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게 학습해보았다. 내가 언젠가 쓸 법한 표현을 일정 시간 말할 수 있도록 학습해본다. 이렇게 연습하는 훈련은 정말 획기적이다. 이 책에서도 쓸 일이 있을 법한 표현은 더욱 힘껏 외워보았다. 일단 표현을 외우며 인풋을 하고 나면, 자연스레 아웃풋 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럴 일이 없다고 해도, 이 정도는 외워보니 유창한 느낌에 뿌듯하다. 그거면 되었다고 살짝 자기만족도 해본다. 오랜 기간 공부해온 영어를 아예 손 놓기에는 조금 아까우니 말이다.
이번 주에는 2분 영어 말하기 에피소드 뒷부분을 학습해보았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학습할 부분을 미리 나눠놓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다. 너무 많거나, 너무 적거나, 그런 생각하지 말고, 이 만큼은 꼭 해내자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해야한다. 그래야 길게 간다.
끊어 듣기, 우리말 보기, 따라 말하기, 혼자 말하기 등 네 단계에 걸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직접 적으면서 외우고, 끊어 읽으며 여러 번 반복하여 연습하며 학습한다. 되도록 유창해지도록 연습을 해본다. 3,4단계 즉 따라 말하기와 혼자 말하기를 중점으로 공부하면 된다. 나중에 언제든 관련 주제로 대화할 일이 있으면 툭 나올 수 있도록 학습해본다. 강의 및 훈련 MP3 QR코드가 페이지의 오른쪽 위에 있으니 직접 들어가며 익힐 수 있다. 써서 외우고, 말하며 외우고, 들으며 외운다. 다양한 감각을 총동원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본다.
예전에 본 어떤 영어 학습서보다 실용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말하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의 스피킹 메커니즘에 맞춘 가장 과학적인 영어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유용하다. 이 책으로 영어 말하기 공부를 하는 목적은 '정확하고 막힘없이 말하기'니, 영어 스피킹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단계를 밟으며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까지는 INPUT을 학습해보았다. 주제별 에피소드와 표현을 확장하며 눈덩이 굴리기 과정을 실행 중이다. 생각해보니 2분 동안 자유자재로 영어구사를 한다면, 그 정도만 해도 꽤나 실력 있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그 자신감으로 영어를 대하다보면 영어 실력은 상승할 일만 남은 것이다. 혼자 하더라도 당당하게 나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스피킹 능력을 이 책을 통해 키울 수 있으니 학습해보기를 권한다.
스피킹 매트릭스 공식 홈페이지
speakingmatrix.gilbu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