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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도서] 1일 1쓰레기 1제로

캐서린 켈로그 저/박여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쓰레기를 버리고 왔다. 개운하지만 한편으로는 찜찜하다. 쓰레기 없는 생활이 어디 의지만으로 되겠는가.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쓰레기는 한 무더기 만들어질 것이고, 또다시 이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 특별한 사람이 있다.

2년 동안 버린 쓰레기를 모두 모으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473ml짜리 작은 유리병에 모든 쓰레기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게 가능하다고?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지금 나의 상황에서 쓰레기를 조금은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함께 동참하여 실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냥 하자!

실패해도 좋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하자.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더 신경 써서 실행해 보고자 생각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1일 1쓰레기 1제로』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캐서린 켈로그. 스무 살에 유방암 공포증을 경험한 뒤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더 건강한 삶을 위한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 거리에 아무렇게나 널린 쓰레기를 보면서 나에게 좋지 않은 물건은 지구의 건강에도 해를 끼치고 있음을 확신하게 깨달았다.

저자는 자기 자신과 지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내리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돕고자 웹사이트 '고잉제로웨이스트GoingZeroWaste'를 만들었다. 이 웹사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로 웨이스트 블로그로 손꼽히며, 매년 7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플라스틱 없는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그의 활동은 가디언,CNN,마사스튜어트, 폭스, NPR, US 뉴스 등에 소개되었다.

저자의 목표는 제로 웨이스트에서 '완벽'이라는 개념을 없애는 것이다. 완벽함은 없다.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크든 작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현재 제로 웨이스트 운동가이자 리유저블컵 브랜드 '원무브먼트'의 최고지속가능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0부로 구성된다. 1부 '제로 웨이스트 워밍업', 2부 '주방에서', 3부 '욕실에서', 4부 '청소할 때', 5부 '쇼핑할 때', 6부 '집 밖에서', 7부 '여행할 때', 8부 '특별한 날에', 9부 '함께하는 제로 웨이스트', 10부 '빅 픽처'로 나뉜다.

내 쓰레기 파악하기, 덜 사기, 빨대 사양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등 제로 웨이스트 워밍업부터, 주방, 욕실, 청소, 쇼핑, 집 밖에서, 여행, 특별한 날 등등 각종 상황에서 어떻게 쓰레기를 줄일지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다. 이것을 버리는 데에 얼마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지 말이다. 버리는 것도 그냥 버릴 수 없고, 스티커를 구입해서 붙여서 재활용에 내놓아야 한다. 돈도 들고 시간도 들고, 낑낑거리며 들고 나가야 하니 에너지까지 낭비다.

그런데도 예쁘다고, 편하겠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충동구매를 하곤 하니, 책을 읽으며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저자는 물건을 구매하기 전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에서 왔는지, 다 쓰고 나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등 질문을 던지다 보면 물건에 대한 인식과 유대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나 자신에게 적용해 보아도 좋겠다.

자신의 삶에 불필요한 물건을 하나 더하기 전에 그 물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길 바란다. (30쪽)

기본적인 재활용 지침도 상세하게 안내해주어서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피자 상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바닥은 기름에 절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고, 피자 상자의 덮개와 바닥을 분리해 재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름기가 있는 바닥 부분은 퇴비 처리가 가능하며, 덮개 부분은 기름기가 없다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나는 요즘 배달음식과 포장음식을 안 먹는 방법으로 나만의 제로 웨이스트를 실행 중인데, 혹시라도 먹게 되면 분리배출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 보니 내 몸이 조금만 더 번거로우면 환경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것인데, 편리함에 익숙해져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나오는 티백은 대부분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어서, 티백이 든 차를 마실 때 폴리프로필렌을 함께 마시는 셈이니, 티백 말고 찻잎을 우려내어 마시면 좋다는 것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시간이 좀 지나면 편리함에 금세 잊어버리고 만다.

그래도 기억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기분 좋게 실천할 수 있는 만큼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읽으며 짚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무조건적인 미니멀리즘 추구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기로 한다. 일단 그것이 시작이다.

나는 여러분에게 가진 물건들을 점검해 보고 대대적인 청소를 하길 권한다. 제로 웨이스트라고 해서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버리지 않고 붙들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아끼는 것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단순한 삶의 방식이다. 그러면 좋아하는 물건은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된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살뜰히 관리하며 살아가는 태도야말로 쓰레기를 줄이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185쪽)

내 기억은 물건 속에 살지 않는다.

내 관계는 물건에 매여 있지 않다.

내 사랑은 물건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나는 물건이 아니다.

물건에서 감정을 분리해야 한다. 물건에는 감정이 없다. 감정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다. (193쪽)

그리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것!

정보가 너무 많으면 분석적 사고가 마비되기도 하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고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덜 소비하고, 가진 물건을 고쳐 쓰고, 지역사회를 도와주는 것, 그거면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해 듣는다.

무거운 죄책감이 아니라, 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동참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굉장히 진지한 것이 아니라, '저자는 이렇게 하네? 나는 이렇게까지는 못하겠어', 혹은 '오, 이건 생각보다 괜찮은 방법이잖아. 당장이라도 할 수 있겠다. 해봐야겠다!' 등등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도구로 이 책이 도움이 되겠다.

환경 관련 책 제로 웨이스트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실천하는 데에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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