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휘와 인문 교양, 이 두 가지를 엮어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보통은 영어 어휘와 해석의 연결만 생각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었는데, 이 책은 영어 어휘와 인문교양이 연결되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필요성은 이 문장을 보면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산스크리트어,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영어 등의 언어가 원시 인도게르만공통조어에서 파생하여 각기 다른 언어의 형태로 발전하였지만 이 또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의 띠로 묶여 있습니다. 영어라는 세계어를 알려면 그 뿌리인 인도게르만공통조어에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게르만어 등의 어근을 살피며 발전의 흔적을 파악하고, 그리하여 영어에 도달하는 여정을 경험해보세요.
《영어 어휘 지식 백과》에서는 어휘의 뿌리를 찾아가며 그 어휘의 개념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그 어휘가 왜 그런 모양, 그런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지 그 뿌리와 서사를 알면 그 어휘는 물론이고 그 어휘와 연관된 어휘까지 줄줄이 쉽게 습득되고 이해됩니다. (6쪽)
이 책은 백과사전처럼 이용할 수 있겠다. 달달 외우는 영어가 아니라, 뿌리어부터 이해하며 찾아가는 영어이기에 더욱 소장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7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성격·가치관', 챕터 2 '관계·정신', 챕터 3 '철학과 종교', 챕터 4 '삶과 죽음', 챕터 5 '예술', 챕터 6 '인간의 몸', 챕터 7 '자연과 우주'로 나뉜다.
영어 어휘에 대한 책이 인문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목차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신선했다. 어느 부분을 펼쳐들어 읽든지 뿌리에서 뻗어나가는 지적 향연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인문학적 지식과 단어 습득을 이어갈 수 있으며, 군데군데에 QR코드가 있어서 책 이외로 확장시켜 앎을 뻗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도 하고 교양도 쌓고 인문학적인 사색에 잠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지금껏 영어 단어 공부는 별개의 책으로만 생각했다. 그저 단어와 해석을 외우는 것 말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으로 독서욕구도 충족시켜주며 다방면의 교양을 쌓으면서 영어 어휘도 익힐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 것인가.
두고두고 꺼내 읽기에 좋도록 구성되어 있다. 원하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지식을 채워나가도 유용할 것이다.
관심 있는 분야의 이야기가 나오며 영어 단어가 언급되니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문학적인 설명이 이어지며 어원으로 어휘를 정리할 수 있으니, 영어 어휘를 색다르게 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마음에 들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