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다. 설명이 없어도 의미를 짐작할 만한 단어이긴 하다. '킹받는다'라는 단어 말이다.
역시나 책 속에서 설명을 보니 '킹받는 사춘기'는 요즘 청소년들이 화날 때 많이 사용하는 말 '킹받다'를 사춘기란 단어와 함께 쓴 것이라고 언급한다.
이렇게 또 신조어 하나를 접한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인생실용서라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이 글을 작성했다.
청소년들에게 편하게 대화하듯 풀어나가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이 책 《킹받는 사춘기, 학원엔 없는 인생비밀》을 읽어보며 저자 마시멜로 스푼이 말하는 인생비밀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마시멜로 스푼.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 사회 구조 속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을 만나고 또 그분들의 자녀를 관찰하면서 분석한 특징을 바탕으로, 우리 자녀들이 지금 나이에서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공감합니다', 2장 '나를 아끼기(feat.착각탈출)', 3장 '정글의 원리', 4장 '공부한다면', 5장 '공부와 영혼', 6장 '공부 아니어도', 7장 '나를 위해서(feat. 내 꿈 실천노트)로 나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청소년들에게 학교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현실 세상을 조목조목 알려주는 듯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학교에서 학과 공부만 하다가 세상에 나오면, 살아가는 쓴맛을 보고 그제야 아 뜨거 정신 차리게 된다. 너무 늦게 세상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그 이야기를 미리 들려주는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자신의 것을 지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좀 더 어렸을 때 세상에 대비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추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이런 주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도움이 되겠다.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지껏 여러분이 살아오는 동안 들었을 가능성이 낮지만 사실 반드시 알고 계셨어야 할 얘기, 즉 세상은 아직까진 여러분이 만든 곳이 아니란 점입니다. (67쪽)
처음에는 저자 이름이 닉네임이고 베일에 싸인 듯한 느낌이어서 궁금했는데, 책의 내용을 보다 보니 짐작이 간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줄 수 없을 것 같았다.
학부모가 해주기는 어려운 이야기이다. 또한 선생님 입장에서 이야기하기에도 버거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청소년들이 대놓고 들을 수는 없을 듯한 동심파괴 현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목소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역할을 해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