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는 산소와 질소, 그리고 광고로 되어 있다."
프랑스의 언론인 로베르 궤링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광고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지하철에서도, 뉴스에서도, 인터넷 강의에서도 광고가 인사합니다. (4쪽)
광고는 광고인들의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말 한마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모르게, 아니면 익숙하게, 우리에게 스며들어 있는 것이 바로 '광고'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다.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번개장터에서 물건 하나를 팔아도 광고가 필요하다! 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청소년이라면 광고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또한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진로 정보까지 알차게 얻을 수 있는 책이니, 청소년들이라면 주목해 볼 책이다.
거짓 광고에 속지 않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물론,
현명한 소비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광고의 문법,
퍼스널 브랜딩 시대의 세련된 자기 표현법,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정보까지
35년 차 광고 전문가 정상수 교수가 들려주는 광고의 모든 것!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정상수.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이다. 1987년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에서 TV 광고 프로듀서와 감독으로 시작하여 세계적인 광고회사 오길비앤매더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금강오길비그룹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모토로라' '화이트' '좋은느낌' '하기스' '더페이스샵' '도브' '포즈' '피자헛' 'IBM' 등 다수의 유명 광고 캠페인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와 같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청주대학교 광고홍부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는 광고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여러분이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공부와 일상생활에 도움을 얻길 바랍니다. (5쪽,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광고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여러분에게'를 시작으로, 1장 '광고란 무엇인가', 2장 '광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다', 3장 '가장 오래된 광고부터 디지털 광고까지', 4장 '광고에도 윤리가 필요하다', 5장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로 이어지며, 맺음말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직업, 광고', 부록 '매체별 광고 윤리 규정' 등으로 마무리된다.
각 장의 끝에는 '세계의 광고인'을 소개한다. '현대 광고의 아버지, 데이비드 오길비', '진솔한 카피로 승부한 광고인, 레오 버넷',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혁명가, 빌 번박', '『카피 캡슐』로 유명한 핼 스테빈스', '한국의 '광고 백과사전', 신인섭' 등 광고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광고가 무엇인가, 광고는 누가 할까 등 광고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어서 더욱 이해하기 좋게 들려주는 듯하다.
강의를 해주는 듯 질문을 던져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니, 현장감 있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읽다 보면 광고가 우리 현실에서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더욱 친근하게 느낄 것이다.
또한 중간중간 노란색으로 '토론해 봅시다'라는 문항을 제시해준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에서는 각장의 끝에 '세계의 광고인'을 소개해주는데, 특히 인상적인 광고인은 다섯 번째 소개된 '한국의 '광고 백과사전', 신인섭'이다.
광고인생 60년. 신인섭(1929~)은 현존하는 한국의 광고인 중 가장 오래 일하고 있는 '광고 백과사전'이랍니다. 그는 만일 누가 "광고의 어느 분야에서 일하셨나요?"라고 물으면, "아, 저는 카피라이터, 매체 전문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국제 광고 전문가, 광고 역사학자, 광고 교수, 광고 저술가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죠. 실제로 그는 60년 넘게 광고업계 전반에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답니다. 상상하기 어렵네요. (258쪽)
놀라운 것은 그는 90세가 훨씬 넘은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 전 세계의 광고 전문지 14종의 기사를 읽는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의 광고인들을 만나보니,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다가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다시 태어난다면 광고인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제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다른 어떤 직업보다 광고업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광고는 지난 반세기 동안 모든 계층의 현대 문명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였습니다. 광고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전파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광고랍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264쪽)
이 책을 통해 광고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부터 광고의 역사, 광고 윤리, 광고 진로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부록으로 '매체별 광고 윤리 규정'도 안내해주니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청소년으로서 진로 선택에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통해 광고와 광고인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가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겠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업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을 텐데, 광고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광고인을 꿈꾸고 있다면 누구든지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다.
해냄출판사에서는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데, 청소년이 함께 생각해보고 참여할 수 있는 에세이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함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