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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편집

[도서] 도쿄의 편집

쓰가쓰케 마사노부 저/현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편집자란 아무것도 못 하지만,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편집과 관계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일단 그 생각은 보류하고, 이 책을 펼쳐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매일 편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트위터에 뭔가를 적고 페이스북에 글과 영상을 편집해 올리고 있으니까요. 이제 우리는 일상적으로 편집 행위를 하고, 그 결과는 불특정 다수에게 매일 공개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삶을 편집해서 발표하고 있는 셈입니다. (12쪽)

아마 이 글을 보고 나면 편집에 대해 더욱 궁금해질 것이다. 게다가 도쿄 크리에이터의 편집 제안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더욱 읽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로 이끌어나갈지 궁금해서 이 책 『도쿄의 편집』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스가쓰케 마사노부. 편집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컴퍼니 '구텐베르크 오케스트라' 대표 이사. 도호쿠예술공과대학 교수. 1964년 미야자키현에서 태어났다. 현재 웹, 광고, 전시까지 편집 영역을 넓혀서 도요타, 닛산, JT(일본담배산업), 미쓰이 부동산, 모리빌딩 주식회사, 소니뮤직 등 기업의 컨설팅 및 플래닝도 담당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편집 행위의 본질은 같으며, 창조란 타자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매체 불문 일관된 편집 사고를 정립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부디 『도쿄의 편집』을 통해 여러분이 편집 사고라는 운영체제를 머릿속에 깔고 '걸어 다니는 미디어'로서 이 '대편집 시대'를 즐겁게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인생 편집 시대를 즐기기 위해'를 시작으로, 1장 '기회: 기획이 느껴지지 않아야 좋은 기획', 2장 '언어: 주목을 사는 도구로서의 글', 3장 '이미지: 축적되어 촉발하는 이미지', 4장 '디자인: 디자인은 형식이 메시지다', 5장 '인생 편집: 편집은 넘어선다', 6장 '편집의 아름다움: 매력적인 원칙을 세우기 위해'로 이어지며, '덧붙여서 '간추린 편집의 역사'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남다른 차례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 책에 담긴 소제목부터 하나씩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싶어 하는 SNS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라면, 이 책에서 들려주는 편집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날마다 무언가를 편집하면서 새로이 창작을 하며 살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독자는 다 읽지 않는다 | 타깃에 따라 다르게 써라 | 하루키도 과거에는 혹평 받았다 | 프로의 글에는 지루함이 없다 | 그들의 언어를 우리의 언어로 바꿔라 | 금기라도 '우리의 언어'가 좋다 | 글은 꾸밀수록 지저분해진다 | 군침이 도는 맛있는 제목 |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통속적 카피 | 기존 표현을 비트는 것도 방법 | SNS 시대의 카피 짓기 | 베스트셀러 제목의 네 가지 핵심 |좋은 제목은 본질을 함축한다 | 잘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아마 이 소제목 중 몇 가지는 당장이라도 해당 페이지로 넘겨 본문을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편집이라는 유익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 담긴 글을 보면 몇 가지 부분에서는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될 것이다. 나도 그런 것이 몇 가지 있었지만, 특히 한 가지만 언급해 보자면 바로 이거다.

글은 꾸밀수록 지저분해진다.(53쪽)

이 책을 읽으며 간결하게 구성되어 핵심을 찌르는 글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할 말은 다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편집 일을 하고 있거나 이 일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언급한다. 해당 직종을 위한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겠다. 도쿄 크리에이터의 편집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들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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