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요리책을 발견한 것 같다. 전기밥솥 레시피라니!
나는 요리에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이다. 게다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냄비 여럿 해먹었다. 그러니까 그런 위험 없이 전기밥솥 취사 버튼 누르면 알아서 해결하는 '전기밥솥 레시피' 환영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것이 전기밥솥 레시피이니, 이 책을 알게 되어 정말 반갑다.
불 조절은 NO! 설거지도 간편하게, 단번에!
전기밥솥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요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을지 이 책 『전기밥솥 레시피』를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는 호시노 나나코. 푸드코디네이터. 현재 기업이나 잡지, 서적의 레시피 개발과 푸드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채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사랑받는 전기밥솥 레시피 BEST 20', 2부 '버튼만 누르고 기다리면 끝! 재료별 전기밥솥 레시피', 3부 '전기밥솥으로 고급요리를 간단하게! 진공 저온 조리', 4부 '오래 두고 즐기는 보관 음식 전기밥솥레시피'로 나뉜다.
COLUMN 1 '단품으로도 대만족! 속 재료가 듬뿍 들어간 알찬 밥 메뉴', COLUMN 2 '케이크와 푸딩까지! 전기밥솥으로 만드는 디저트와 빵'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전기밥솥 요리의 장점을 강조한다. 그동안 밥만 해먹었다면 전기밥솥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요리도 척척, 게다가 태워먹지 않아도 되고 설거지까지 간단하니,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기밥솥 레시피의 장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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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넣고 전기밥솥에 맡기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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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조절이 필요 없어 간단. 실패 확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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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가 줄어들어 뒷정리까지 편리!
(5쪽)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전기밥솥 요리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도 했다. 굴밥도 해먹고 톳밥도 해먹고 무밥도 해먹었다.
그런데 이 책은 한 권 다 전기밥솥 요리 레시피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전기밥솥 레시피를 다양하게 만나본다.
몇 가지 레시피를 건질 수 있을 것이다. 훨씬 다양하게 전기밥솥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이 책을 보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레시피는 '호불호 없는 어묵탕'이다.
저자는 취사가 끝나면 보온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재료에 국물이 배어들어 더욱 맛있어진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끓이고 또 끓이고 불편했는데, 보온으로 해두면 국물이 배어들어 더욱 맛있는 어묵탕을 만날 수 있겠다.
또한 다 끓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당장 나의 요리 레시피에 넣어두려고 한다.
앞으로 추운 계절을 잘 이겨내기 위해 애용할 것이다.
낯선 요리법도 재료와 순서를 손쉽게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무엇보다 모두 한꺼번에 전기밥솥에 재료를 넣고 취사버튼 누르고 잊고 있어도 되니 정말 좋다.
나처럼 요리에 시간을 많이 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필요한 요리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취사전과 취사후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어서 대략 어떤 상태인지 짐작하며 만들어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편리하면서도 요리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케이크와 푸딩까지, 전기밥솥으로 디저트와 빵을 만드는 법까지 안내해준다.
물론 나는 예전에 초등학생 때 한번 전기밥솥으로 빵 만들기에 도전했다가 대대적으로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 어린 마음에 어찌나 상처를 입었는지……. 하라는 대로 했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고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해볼 생각은 없으나, 해보고 싶은 사람은 레시피대로 도전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 물론 이 책이 아니니 나도 마음을 가다듬고 언제 한번 도전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야들야들한 삼겹살조림, 도톰한 햄버그스테이크 등 친숙한 일상 요리에서부터
카오만까이, 루로우판, 해산물스튜, 파에야, 새우완자탕 등 일품요리에
치즈케이크, 요거트, 푸딩 등 인기 디저트까지
식재료를 다듬어 밑 손질만 끝낸 후 전기밥솥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초보자도 손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에 담긴 레시피는 일본인 푸드코디네이터가 안내해주는 요리이기 때문에 우리의 식생활과는 거리감을 약간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충분히 응용하면서 우리의 입맛에 맞춰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요리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밥솥을 교환하면서 예전에 사용하던 전기밥솥이 창고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꺼내들어 실력 발휘 좀 해야겠다. 전기밥솥 레시피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요리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