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말한다. '반복되는 유동성의 파도 속에서 부의 이동이 다시 시작된다!'라고 말이다.
혹시 기회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하기만 하고 있다면, 일단 멈춤! 기회는 또 오게 마련이고, 지금은 거기에 대한 공부를 할 때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동성의 파도'를 이해해야 다음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겠다.
특히 이 책은 현직 외환딜러에게 배우는 돈의 흐름과 미래이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인플레이션 게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낙원. 현 NH농협은행 딜링룸의 외환전문위원. 외환 시장 경력 13년차로 실무에서 글로벌 통화 및 스왑, 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글로벌 경제와 환율 전망, 거래 전략이며 금융연수원,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에 출강한 이력이 있다. 저서로는 『환율도 모르고 경제 공부할 뻔했다』가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고착화된 저성장 국면에 도래한 글로벌 경제가 양적완화라는 마약을 통해 어떻게 국부를 늘려가는지 설명하기 위해 쓰여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위기 때마다 기술 혁신이 아닌 유동성으로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극약처방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비정상적이지만 슬프게도 앞으로 상당 기간 이런 처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 팽창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한정적인 실물자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부의 양극화가 계속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유동성의 종류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대처 가능한 범위 내에서 또다시 다가올 유동성의 파도를 맞이해야 한다. (7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유동성의 파도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으로, 1장 '기초 다지기: 경제는 팽창하는 우주의 축소판', 2장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공조', 3장 '유동성을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4장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를 위한 준비와 조건'으로 이어지며, 마치며 '다음 파도를 기다리며'로 마무리된다. 부록 '용어 해설', '찾아보기'등이 수록되어 있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래프의 파동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우리가 겪어온 가까운 과거에 일어났던 상황들을 살펴보며,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경제를 구성하는 주체들의 역할과 상호작용을 통해 유동성이 어떠한 경로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순환하는지 짚어준다. 그리고 전 세계 경제가 왜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알려준다. 이 부분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핵심 지식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도움이 되며, 각 장의 끝에는 핵심 요약을 해주어서 한번 더 복습하며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다.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디에 주목을 하며 살펴볼지 하나씩 짚어준다. 물론 거기에 대한 것도 개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저자도 말한다. '어떤 자산이든 주변에서 다들 한다고 무턱대고 따라갔다간 끝물에 상투 잡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 최소한 그 상품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90% 이상 이해가 되었을 때 거래해야 한다. (237쪽)'라고 말이다.
어찌 되었든 일단 책으로 정보와 지식을 얻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일 테다.
이 책의 목적은 어떤 특정 자산을 추천하거나 투자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불과 10여 년 전 양적완화라는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난 후 실물자산의 보유 유무에 따라 부의 양분화가 가속화된 배경을 이해하고, 앞으로도 반복될 자산 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246쪽)
이 책을 읽으며 양적완화에 대해 인식하고, 앞으로 어떻게 경제가 흘러갈지 조금은 알 듯하다. 경제의 추이를 살펴보며 투자 시점을 파악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에서는 그 시점이 바로 다음 파도가 오는 시점이라고 언급한다. 어쩌면 항상 '그때 투자할걸!'이라고 생각만 하면서 행동에 옮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