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필요성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강의할 것인가 고민이라면 이 책을 한번 펼쳐보자.
30여 년간 국내외 강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최고의 강사와 최적의 강의에서 추출한 핵심 기준과 기술! (책 뒤표지 중에서)
교사부터 CEO까지 대한민국 리더들을 열광시킨 조벽 교수가 들려주는 강의법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이 책 『강의의 정석』을 보며 조벽 교수의 강의의 정석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벽.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수천 회의 특강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의 교육 리더십을 전파해 왔으며, 특히 지난 10년간 HD행복연구소의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교수, 교사를 비롯 전문 강사, 직장인들에게 강의법 교육을 실시해 왔다. 현재 고려대 석좌교수이자 HD 행복연구소 공동소장이다. (책날개 중에서)
지난 10년간 저는 HD행복연구소의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강사가 되고 싶어 하는 교사와 교수, 전문 강사들, 은퇴 후 제2의 삶을 꿈꾸는 직업인, 그 밖의 많은 전문가, 대학생, 직장인, 목회자들을 도와왔습니다. 이들에게 전수한 강의법을 더 많은 분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강의법이라는 기술이 존재하고, 그 기술을 배우고 실천하면 누구라도 좋은 강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7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말 '최고의 강사가 되기 위하여'를 시작으로, 1장 '언택트 시대에 환영받는 강사', 2장 '강의 기준: 스타일은 바꾸고 스케일을 키워라', 3장 '강의 기술: 최고의 강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4장 '강의 준비: 콘텐츠 디자인하기', 5장 '강의 준비: 감정선 디자인하기', 6장 '강의 실전: 임팩트 있는 강의를 위한 설명의 기술'로 이어지며, 맺는 말 '내가 강사로 살아가는 이유'로 마무리된다.
그림 3-1 강의 기술과 강의 기준의 연관성
'강사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 책은 시작된다. 아무리 강의를 실수 없이 잘해도 한 시간 강의하면 '강사의 진이 쏙 빠지고 숨이 턱 막힌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곳은 삼성사장단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라고 하는데, 청중이 공부도 많이 하고 아는 것도 많기 때문에 웬만한 강사들은 애초에 기가 죽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도 무반응에 무표정을 일관하는 청중들 때문에 평정심을 잃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바로 그 두 곳에서 강의하고 살아나왔다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강의하기 두려운 곳에서 강의를 잘 한데다가 베스트강사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그가 들려주는 강의법에 귀 기울일만하겠다.
강사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강의를 준비하고 시행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성심을 다해온 저자가 들려주는 강의의 정석이라고 하니, 편법이 아닌 정석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강의를 할 때 필요한 기술과 기준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경험담만 이야기하는가 생각되었지만 읽어나가다 보니 구체적인 스킬까지 익힐 수 있도록 하나하나 짚어주어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강의는 과학인 동시에 예술이라는 설명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강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온 느낌을 곳곳에서 주어서 그의 통찰력을 건네받는 느낌이 들었다.
콘텐츠 디자인, 감정선 디자인 등 강의를 잘 하기 위해 꼭 알아두면 좋을 부분을 잘 짚어준다.
또한 강의 실전에 도움이 되는 '임팩트 있는 강의를 위한 설명의 기술'도 꼭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온오프라인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부분에 목말라있을 것이다.
무언가 표현이 잘 되어 있는 강의 지침서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부록에 상세하게 노하우가 담겨 있는데, 강의법 팁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어서 이 부분만 보아도 눈이 번쩍 뜨인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상세히 짚어주어서 '아, 그렇구나!'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이 책은 강의의 정석이고 강의의 정수가 그대로 잘 담겨 있는 책이다.
강의를 하는 것은 청중들의 마음을 사는 일인데, 생각해보니 보통 일이 아니겠다.
그런데 강의를 하기 위해 보통은 강의 내용만 연구하게 되고, 강의법에 대해서는 소홀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강의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노하우가 아낌없이 표출되어 이 책에 오롯이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유심히 읽어보면 좋겠다. 교사, 교수, 강사 등 강연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 삼아 자신의 강의를 체크하며 읽어나간다면 큰 도움이 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