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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도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최인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를 들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최인아책방'에 대해 들었을 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는 모습이 당차 보였다.

그러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최인아책방 대표까지

30여 년간 일터에서 자기다움을 지킨 질문과 생각들 (책 띠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인아.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아무 것도 안 할 자유' 등 수많은 카피를 쓰고 캠페인을 만들었다. 1998년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이었고, '최초'의 수식어를 여러 차례 달며 부사장까지 올라 일하다 2012년 스스로 29년 광고쟁이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자발적 퇴사 후 학생으로 돌아가 서양사를 공부하다 문득 세상에 다시 쓰이고 싶은 욕망을 발견하고, 2016년 강남 빌딩 숲속에 '최인아책방'을 열었다. 현재 북토크, 강연, 클래식 공연, 마음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람들의 고민과 해법을 함께 나누는 '생각의 숲'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언젠가, 당신에게 일은 무엇이냐고 묻는 설문에 '좋아하는 것'이라고 썼을 만큼 일을 좋아하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자신의 생각을 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것이 세상에 통할 때 기쁘다. 먼저 세상에 나와 먼저 경험하고 알게 된 것들을 글로, 강연으로 전하고 있다.

저서로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가 있다. (책날개 중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의 제목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입니다. 제목이 좀더 길어도 괜찮다면 지금의 제목 앞에 이 말이 더 있었을 겁니다.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네, 저는 책에서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당신이 가진 걸 세상이 원하게 하라.' (4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일: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라'에는 1장 '왜 일하는가', 2장 '일은 성장의 기회다', 3장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 4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2부 '삶: 애쓰고 애쓴 시간은 내 안에 남는다'에는 5장 '나에게 질문할 시간', 6장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건너는 법', 7장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1년 만에 출간한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에 관해 생각의 장을 마련해준다.

일하는 사람의 행복, 일의 즐거움과 기쁨에 대해 지나온 삶을 들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저는 '내가 잘 쓰이고 있구나' '내가 구상한 방법이 통하는구나' '내 생각대로 하니까 되네'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에 기쁨을 느낍니다. 또 '아' 하면 '어'하며 서로 뜻과 배포가 맞는 이를 만나 좋은 걸 만들어낼 때도 기쁜 순간입니다. (41쪽)

흔히들 파이어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때에, 반대로 일의 즐거움과 기쁨에 대해 언급하니 새롭게 다가왔다.

씨앗 없이 꽃이 피진 않지만

씨앗이 죽지 않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려면 물을 주고,

바람과 햇볕을 쬐어주며,

때로는 비료도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태도다. (140쪽)

몇 가지 인상적인 말과 태도가 마음에 훅 들어온다. 그중 「회사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하는 것」이라는 글도 인상적이다.

주말을 보내고 나면 SNS엔 종종 아빠들의 포스팅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주말은 아이와 놀아줘야 해서 바쁘다', '아이와 놀아주려니 체력이 달린다' 등. 아빠들은 아이와 '논다'고 말하는 대신 '놀아준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회사 일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언제까지 해주면 돼요?"라는 말이 거슬렸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을 대하는 자세인 것이다.

'회사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면 어떤 것이든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경력으로 탄탄히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일을 대하는 작은 차이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책을 읽다 보니 알 것 같아서 마음에 남는다.

시간의 밀도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한 시간, 두 시간, 혼자 보내든 일하면서 보내든 다 나의 시간이고 우리 자신의 인생이니, 얼마나 밀도 있게 보낼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은 자신을 위해 하는 겁니다. 창업가나 자영업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직장인도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 내가 일의 주인이라 여기는 태도와 노력으로 시간의 밀도를 높이세요. 그럼 그만큼이 자신의 역량, 자산으로 쌓일 겁니다. (157쪽)

평소 저는 우리가 타인에게서 취하고 배울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관점과 태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책에 제가 30여 년간 일하며 가졌던 관점과 태도를 풀어놓았습니다. 여러분이 일과 진로를 놓고 고민하실 때 참고가 되고 읽어볼 만하면 좋겠습니다. (341쪽)

이 책에서 저자는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최인아책방 대표까지 자신의 일터에서 누적해온 삶의 태도와 관점을 들려주니 경청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도 일에 대한 태도도 인상적이다.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침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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