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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도서]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저/신현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아르떼 클래식 라이브러리 007 『인간 실격』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묘한 매력이 있다.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여서 쉽게 빠져들지 못하게 하면서도, 결국에 인간 본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까지 함께 깊이 고민해보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많은 독자들이 읽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책 중에 하나다.

이번에는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해서 이 책 『인간 실격』을 읽어보았다.

 

다자이 오사무.

일본 데카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본명은 쓰시마 슈지. 1909년,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축적한, 아오모리현 기타쓰가루 대지주 집안의 11남매 중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1930년,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뒤 이부세마스지를 처음 만나 그를 사사했다. 1935년에 「역행」으로 아쿠타가와상후보에 올랐으며, 1936년에 첫 소설집 『만년』을 출간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39년 결혼하기 전까지 네 차례나 자살을 기도했으나,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한 뒤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에 몰두했다. 하강과 반역을 통한 새로운 윤리와 희망을 찾고자 했으며, 특히 베스트셀러가 된 『사양』은 그를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다자이 문학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는 『인간 실격』은 인간 본질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를 비롯하여 전후 민주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다. 1948년, 『인간 실격』 탈고 후 <아사히신문>에 연재 예정이었던 미완의 소설 「굿바이」를 남기고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먼저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화자를 파악하고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소설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화자가 등장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일인칭 주인공인 '요조'가 이야기를 구술하는 세 편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과 후기를 이끌어가는 '나'와 작품의 핵심을 차지하는 수기 속 '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한 상태로 소설을 읽으면 훨씬 수월하고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수필 형식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장기를 쭉 써나가는데,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성을 상세하게 회고해놓았다.

인간 존재에 대해, 내가 겪었던 느낌처럼 가깝게 인간을 파고들게 만든다.

소설을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에는 그러한 사실조차 잊고, 나 자신과 대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인간실격』을 펼치면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답게 존재하는 것인가'라는 물음과 만나게 된다. 다자이는 『인간 실격』 후 「굿바이」를 통해 대담하고 경쾌한 기법으로 이전과는 다른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는데 미완으로 끝났기 때문에, 『인간 실격』이 실질적 유고작이 되었다. 『인간 실격』은 '작가 자신의 최고 문학 형태의 유서이며 자화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자이가 죽은 직후부터 지금까지 다방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문학평론가 오쿠노 다케오는 “일본에 인간의 본질을 이렇게까지 파고 들어간 작품은 없다. 다자이의 다른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만년』, 『신햄릿』, 『옛이야기』, 『사양』은 잊혀도, 이 『인간 실격』만은 언제까지나 사람들에게 읽히고 남게 될 작품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으며, 도고 가쓰미도 "인간 실격』은 전후 민주주의에 대한 다자이 오사무의 통렬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170쪽)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위선자가 아닌, 깊은 인간의 심정을 잘 고찰해서 펼쳐놓은 그런 글귀들을 순간순간 접할 수 있었다.

그냥 무심히 지나갈 수 있는 일까지도 자극적이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니, 그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세계적으로 읽히는 까닭을 이 책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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