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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도서]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경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40년 전부터 진단검사의학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SCL인데 근거중심의학을 바탕으로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예방의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검체검사를 수행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경영철학과 성공의 비밀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의료계 진단검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사람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돕는다고 하니, 그들의 40년 역사가 궁금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 책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를 읽으며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를 살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경률.

SCL 헬스케어 회장,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의과대학 시절 '환자 치료 시 반드시 객관적·과학적 근거와 의사의 경험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근거중심의학(EBM)에 비전을 걸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벤처기업을 운영하였고 (주)범양사 창립자인 아버지와 미국에서 병리학을 전공한 큰아버지가 설립한 임상병리수탁검사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경영을 도왔다. SCL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가의 길을 걸었다.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 SCL을 세계적인 수준의 검체분석 및 연구 역량을 갖춘 검사 전문기관으로 키워 냈으며, 2010년에는 (주)SCL 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명확한 데이터 기반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또 다른 도약을 진행하고 있다.

냉철한 의과학자이면서 따뜻한 박애주의자이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사업, 생활용품 나눔, IT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의료환경 개선과 재난발생지역에 구호물품/방역물품/의료약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남들이 가지 않는 길', 2장 '담금질로 연단되는 쇠처럼', 3장 '탁월함에 이르는 열쇠', 4장 '진흙에서 건져 올린 다이아몬드', 5장 '춤추는 별들의 세상'으로 나뉜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 의문,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검사실, '최초'라는 이름의 가치, 일류와 삼류의 결정적 차이, 휴먼 에러에 대한 최후의 보루, 느닷없이 들이닥쳤을 때,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실패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과학적 데이터에 대한 사명감, 코비드-19 쓰나미를 이겨 내다, 절구통을 이고 가는 개미들, 핀란드에서 날아온 전화 한 통, 경영진과 노조가 두 손을 맞잡을 때,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40년을 이어 온 기업철학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해부학 실습실 현장의 이야기부터 시선을 집중하며 읽어나가도록 이끌어준다.

하나하나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갔다.

만약 "당신 회사의 비전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이에 답할 말이 5초 안에 생각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회사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말로 비전을 표현한다면, 듣기 좋은 단어들을 다 모아놨어도 정작 뭘 하자는 것이고 어떻게 실천하자는 건지 알맹이는 쏙 빠져 있다면, 당신은 지체 없이 그 회사를 떠나도 좋다. 당신 자신이 그런 추상적인 말을 일삼는 CEO라면 스스로부터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시간 문제이다. (30쪽)

이렇게 이 책에서는 함께 고민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며 이끌어가니,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랜 기간 소신 있게 경험을 쌓아가며 지금의 기업을 만들었다.

그 과정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특히 PCR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코로나 초기에 코비드-19 검체검사를 담당한 SCL 분자진단팀 직원들은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일이 많기도 했지만, 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고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을 현장감 있게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들의 책임감에 수반되는 노고를 바라볼 수 있었다.

마지막 이야기까지 푸근하다. 앞으로도 SCL은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텐데,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보아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SCL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의 열정과 책임감,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처음에는 의료인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일반인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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