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차례를 읽어보며 호기심이 발동했다.
뉴턴은 왜 자기 눈을 찔렀을까?
자신도 모르게 8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숨기고 삭제할수록 더 유명해지는 법칙
캐나다에서 안주로 먹는 '이것'의 정체
채식으로 지구를 살린다는 착각
……
소제목을 읽으며 바로 답을 알고 싶었다. 궁금해, 궁금해!
때로는 이렇게 궁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책을 읽는 계기가 된다.
궁금한 마음을 참고 참다가 결국 이 책 『상식 밖의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막시 라부쉬 Moxie LaBouche.
6명의 자매들과 함께 성장하면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등의 지속적 영향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막시 라부쉬에겐 이러한 환경이 새로운 정보를 향한 강렬한 욕구와 수그러들지 않는 관심욕으로 발현되었다. 거의 10여년 간 뷔를레스크 댄서로 일하는 동안 조지 R.R. 마틴이 유일하게 승인한 왕좌의 게임 헌사 쇼를 제작했다.
막시는 재미있는 지식을 늘 사랑했다. 상식 밖의 이야기들로 논쟁이 생기고 곤란한 사회적 상황이 생긴다 해도 이를 전달하고픈 자신을 막을 수가 없었다. 여러 지식들이 끊임없이 뇌 속으로 밀려든다는 것은 어딘가로 흘러가야 한다는 의미였으므로, <브레인 온 팩트> 팟캐스트를 운영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였다. 2016년에는 TED 강연자로 섰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7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유머 있는 과학자와 도전 정신 가득한 의사들', 챕터 2 '처음 만나는 유별난 문화와 때로는 위험한 믿음들', 챕터 3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던 기상천외한 과거의 순간들', 챕터 4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보이는 세상의 색다른 모습', 챕터 5 '허무맹랑하면서도 기발한 생각들의 탄생', 챕터 6 '사소해서 오히려 더 몰랐던 맛있는 세계', 챕터 7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다니?'로 나뉜다.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상식 밖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어서 '오, 이런 것도 있어?'라는 반응을 하며 읽어나갔다.
예를 하나만 들자면 '죽으면 축하하고, 태어나면 애도하는 곳이 있다'는 글을 보며,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궁금했다.
거기에 대한 답변은 인도 라자스탄의 보파족과 칼베리야족에 대한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유목 생활을 하는 인도 라자스탄의 보파족과 칼베리야족은 춤을 추고 요란하게 흥청거리면서 고인의 영혼이 육체에서 벗어남을 축하하는 반면, 환생을 신의 벌로 여기기 때문에 신생아가 태어나면 애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설명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인식하고 이해한다.
세상은 넓고 이야기들도 많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넘쳐난다.
때로는 저자가 밀당을 하는 듯, 알려줄 듯 말 듯 하면서 궁금하게 하니, 더욱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제목을 보고 답이 궁금해서 해당 페이지로 건너가면, 바로 답변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다 읽어야 알게 되는 것도 있어서 애간장을 녹였다.
결국에 시선을 멈출 수밖에 없는 자극을 주었다.
이런 식의 몰입감이 이 책을 다 읽게 만들었다.
이 책은 호기심을 자극시켜주는 책이다.
상식밖의 상식도 활력이 되고 자극제가 된다.
과학, 의학, 문화, 종교, 역사, 예술, 기업, 인터넷, 음식, 인물 등 10가지 분야의 톡톡 튀는 지식을 한 권에 담았다.
상식이 아니라 상식밖의 이야기이니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오, 이런 이야기가 다 있었어?'라며 별의 별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문교양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