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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도서]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씨씨코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씨씨코의 힐링에세이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이다.

힘들 때 힘내라는 말보다 오히려 이 말 한마디가 무지무지 힘이 되겠다.

이 책에서는 힘들 때 힘을 주는 에피소드가 가득 담겨 있다.

에세이 베스트셀러 힐링에세이 여름 낙서 에디션 특별한정판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씨씨코 Cece Ko.

150만 구독자와 콘텐츠 누적 조회 5억 뷰를 달성한 씨씨코는 '너의 웃음을 위해 날 바친다'라는 철학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다수 만들었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틱톡커 랭킹 상위 1%가 되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진심을 담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독자(주걱 동지)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손수 그린 그림과 함께 통통 튀는 일상 일기를 연재한다. 지금도 수많은 독자들이 같이 읽고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한 발자국을 내딛고 있다. 진실한 마음을 담으면 전해진다고 믿으며 독자의 옆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작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한 글자씩 꼭꼭 적어 내려가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바들바들 덜덜덜 떨린다', 2장 '뭐야 인생 생각보다 기네', 3장 '두 발 딱 붙이고 검을 뽑아보자', 4장 '푸하하가 모여서 행복이 되는구나', 5장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안 왔다'로 나뉜다.

툭툭 건드려주는 감성이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 곁들여진 일러스트가 상상력을 자극시키며 내 안의 어린아이를 잠에서 깨워준다.

나도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었지, 라며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서는 문득 울컥 하기도 한다.

감성을 자극해주는 책이다.

일상 속에서 그냥 스쳐지나갈 법한 일들에서도 사색에 잠기며 툭 건네주는 생각이 나를 일깨워준다.

'아, 맞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섬세하고 순수한 저자의 생각에 나도 한수 배운다.

행복한 인생이란 눈물 한 방울 없이 매일매일 하하하 웃으며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잘 웃기도 하고 잘 슬프기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슬픔은 행복한 세상이 찾아와도 우리 옆에 붙어 있지 않을까. (164쪽)

그림까지 무언가 이야기해주고 채워주니 흡족하게 책장을 넘긴다.

순수한 어린아이 눈으로 세상을 보는 듯해서 큭큭 웃으며 읽기도 하고 뭉클하면서 공감하기도 했다.

특히 '먹을수록 몸에 좋은 과자'라는 제목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밤 열두 시만 되면 라면 생각이 나는데 왜 샐러드 생각은 안나는 걸까.'라고 시작되는데, 지극히 공감하며 읽었다.

그리고 저자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이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세상 환영하며 박수를 보낸다.

내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젤리를 먹으면 이가 튼튼해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단백질이 보충되고,

치킨이 야채주스보다 건강하고

다이어트 식단은 피자가 되게 만들 거다.

와플에는 비타민이 가득하고 샐러드에는 지방밖에 없어서

친구가 샐러드를 먹으려고 하면 몸에 안 좋다고 말리면서 건강에 좋은 라면을 먹으라고 얘기하는 거다.

이게 좀 말이 되는 세상 아닌가.

근데 또 그러면 건강에 나쁜 샐러드가 더 맛있어 보일 것 같기도 하다. (219~220쪽)

 

이 책을 읽으며 마음껏 내 생각을 자유자재로 풀어놓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풀리며 즐겁고 재잘재잘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살면서 이런 시간이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글은 에필로그에 나온다.

친구가 요즘 힘들다며 삶의 이유를 잘 못찾겠다고 하소연 하면서 당장 뛰어내리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친구의 두 손을 꼭 붙잡으며 힘내라고,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고, 너는 할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근데 어차피 뛰어내릴 거, 그러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거 하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못 본 드라마들, 전부 다 질릴 때까지 보고 오고, 사람들 눈치 보느라 망설였던 꿈 등등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고, 그러고 나서도 살기 싫으면 함께 가준다고 했다는 것이다.

힘내라는 말 대신에 다 울고 일어설 때까지 옆에서 지켜주는 친구라니, 더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줄 것 같다.

정말 힘들 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힘내라는 말 대신,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런 친구처럼 이 책이 사는 데에 달콤한 초콜릿처럼 행복한 힘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하고 솔직하며 섬세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니, 감성적인 힐링 에세이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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