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애보다 고양이

[도서] 연애보다 고양이

앨리슨 데이비스 저/나마스리 니어밈 그림/김미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순하다. "꺄악~! 고양이다."

책 속 고양이를 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기에, 이 책도 그러한 이유로 읽어보기로 했다.

귀여운 호기심 대마왕,

엉뚱미 넘치는 고양이들의

수수께끼 같은 속마음을

알 필요가 있어요!! (책 뒤표지 중에서)

내게는 아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다. 하지만 그 고양이의 심리를 도통 모르겠다. 말을 안 해주니 어떤 의미로 나에게 야옹거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 책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다정과 냉정 사이를 수시로 오가고, 하루의 대부분을 어딘가에서 빈둥거리다가 캔 뚜껑 따는 소리만 났다 하면 어느샌가 번개같이 발밑에 대기 중인 당신의 고양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안목 있는 미식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고양이는 맛을 느끼는 미뢰가 거의 없고 심지어 단맛은 전혀 느끼지도 못한다는 사실! 그리고 고양이들에게도 왼발잡이와 오른발잡이가 따로 있다는 걸 아셨나요? 당신의 수다 떠는 소리를 흉내내는 것부터 자기관리의 끝판왕까지 고양이들은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 잘 알지요. (책 뒤표지 중에서)

책 뒤표지의 문장만 보아도 '오, 그랬어?'라며 궁금한 생각이 가득해진다.

어떤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될지 기대하며 이 책 『연애보다 고양이』를 읽어보게 되었다.

 

글 앨리슨 데이비스 Alison Davies

영국 노팅엄 출신의 전문 프리랜서 작가다. 40권이 넘는 동물에 관한 책을 썼으며 다양한 잡지와 신문에 민속학, 신화, 애완동물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그림 나마스리 니어밈 Namasri Niumim

뉴질랜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순수미술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고 세계를 탐험하며 만나는 새로운 장소와 식물들, 생명체들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 나마스리는 주로 고양이의 별난 기벽과 독특한 개성을 구아슈화(고무를 수채화 물감에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로 표현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고양이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59가지 사실을 들려준다. 고양이도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가 있어요, 고양이는 일광욕을 좋아해요, 고양이는 달콤한 맛을 몰라요, 고양이가 당신을 모른 척 할 때, 고양이가 종이 박스를 사랑하는 이유, 고양이가 머리를 쓰는 법, 고양이는 몸길이의 여섯 배까지 점프를 할 수 있어요, 가르랑 소리의 비밀, 오이가 무서워요, 고양이는 생각보다 훨씬 수다쟁이예요, 고양이의 사람 알레르기, 고양이 발가락은 몇 개?, 꼬리의 고백 "아이 러브 유."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단순히 고양이 이야기를 보면서 힐링을 하려고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힐링은 기본이고 고양이 상식까지 얻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고양이 성향 파악을 할 수 있으니 유용하다.

제목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이어지고, 고양이 그림과 함께 고양이 상식을 안내해준다.

읽으면서 신기하고 재미있고 놀라운 정보가 많아서 도움이 된다.

사람의 지문 역할을 하는 고양이의 코 무늬를 '비문'이라고 부릅니다. 이 세상에 똑같은 두 사람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도 다 제각각이에요. 같은 '종류'로 분류된다고 해서 같은 고양이라고 할 수 없지요. 내 고양이는 한 마리뿐이랍니다. (77쪽)

비문으로 내 고양이 찾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겠다.

또한 거기에 이어 고양이 명언까지 이어지니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고양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모든 고양이들이 비슷한 존재다. 하지만 고양이 애호가들이 보기에는 모든 고양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완전히 다른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 제니 드 브라이즈

이 책으로 고양이의 메시지를 제대로 알아차리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나는 고양이를 직접 키우지 않기 때문에, 아는 고양이를 만났을 때 이 고양이가 도대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의미를 알 듯도 하다.

고양이가 맛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색맹이지만, 청력은 개의 두 배, 사람의 다섯 배이며, 500미터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니 그런 점도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고양이 세계를 제대로 탐험한 듯하다. 적절한 분량의 글과 함께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일러스트 그림 솜씨도 보통이 아니고, 글도 꼭 필요한 부분이 잘 정리되어 담겨있으니 핵심을 건네주는 책이다.

고양이에 관심이 있거나 고양이 집사라면 특히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