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습관적으로 이번 달에 읽은 책 리스트를 만들려고 '리스트 만들기'를 클릭했는데,
'리스트는 최대 100개까지만 만들 수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앞으로는 새로 만들려면 지난 흔적을 하나씩 지워가야하는 거였군요.
그런데...지운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했었는데...지우려고 하니 아쉽고 서운합니다.
사실 100개가 넘어가면 예스24측에서 가장 오래된 포스팅부터 지워나가신다면
없어진 줄도 모르고 지낼텐데,
자발적으로 삭제를 해야하니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괜히 아까운 느낌~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2월의 첫째 날입니다.
1.예스24 북켄드 캠페인 덕분에 매달 읽은 책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벌써 리스트 100개가 꽉 찬 시간이 흘러갔구나.
2.옛날에 읽은 책 중에 품절되어버린 도서가 정말 많구나.
3.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싶은, 제목조차 생소한 책들도 이렇게나 많구나.
4.클릭 한 번 누르면 지금까지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데, 왜 이리 심각해지는건지.
5.내가 못하는 것은 물건 정리뿐만이 아니구나.
P.S: 결국 몇 개 지웠습니다. 지우기 위해서 하나씩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품절된 도서나 개정판이 나온 도서, 지금도 팔리고 있는 도서를 살펴보고, 잊고 있던 책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