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급작스레 결정되었다.
갑자기 파리에 가는 걸로 마음을 정하고,
파리행 항공권을 알아보니 엄청 할인을 하고, (1인당 왕복 50만원 정도의 가격! 믿어지지 않아서 가격만 몇 번이나 보았다 ㅎㅎ)
모든 것이 착착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파리에 갔던 것 중 가장 저렴했고,
게다가 스케줄도 마음에 들었으니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6.11.11 서울(김포)출발 07:55 - 파리(샤를드골)도착 16:25
2016.11.22 파리(샤를드골)출발 20:00 - 서울(김포)도착 22:30 (+1일)
일정으로 결정.
전날 제주에서 김포로 가서 1박을 하고, 새벽에 출발하는 여정으로 여행 시작.
아나항공 카운터는 새벽 6시부터 열기 때문에, 그 시간보다 일찍 가면 기다려야 한다.
기내식은 미리 지정해서 채식으로 신청.
알레르겐 대응식사, 종교별 식사, 저자극식, 유당제한식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베지테리언 식사 중 베지테리언식(VLML)과 베지테리언 힌두식(VLML)을 신청.



김포-하네다 노선 기내식




하네다-파리 노선 기내식




하네다-파리 노선 기내식
음식은 더 나왔지만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은 지치지 않았을 때, 김포에서 파리 가던 중에 찍은 것이 전부.
파리에서 김포 올 때에는 지치고 힘들어서 사진 찍을 경황이 없었다.
채식 식단을 신청하면 좋은 점
1. 자리도 비좁고 불편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는 기내식을 원한다면 선택할 것.
평소에 육류를 즐기지 않는다면, 기내식은 그저 속 편한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2. 밥을 먼저 챙겨줘서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서 좋다.
단, 베지테리언 힌두식은 향이 강해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냄새가 역할 수 있으니 주의!
다음에 다시 이용한다면 그냥 베지테리언식으로 할 예정. (육류나 생선류는 조리되지 않지만 계란이나 유제품이 사용된 식사)
아나항공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주고, 간식(바나나,과자,견과류 등등)이나 물을 마음껏 챙겨먹을 수 있도록 뒤편에 간식바를 마련해주어서 마음에 듬.
무엇보다 마음에 든 공간은 하네다 공항에 있는 일인용 쉼터.
면세점 쇼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자리잡고 앉아서 비행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
하네다 공항에 있는 일인용 쉼터.
이곳에서 휴식할 수 있어서 경유하는 것이 힘들지만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했다.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도 있었는데, 개봉 전에 먼저 접해보는 기회~
일본어는 모르지만 "기미노 나마에와~"는 계속 맴도는 효과가 있었다.
다음 번에는 직항으로 가볼까 생각이 들다가도, 아나항공 정도면 1회 경유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 번 처럼 특가항공이 나왔을 때의 이야기이지만......
지금 검색해보니...너무 비싸졌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