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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

[도서] 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

민성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열 살 아들이 몸서리치며 "나는 국어가 너무 어려워. 제일 싫어."라는 말을 했다.

국어가 어떻게 몸서리 칠 정도로 어려운 과목이 되어버린 걸까.

나름 아기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주었고, 한글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책도 곧잘 읽는 편이었다.

꾸준한 독서만으로도 국어 공부는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했던 내 생각이 착각이었다.

서술형 수학 문제를 풀면 구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후 문제를 이해해도 서술형으로 문제 풀이를 해야하니 또다시 막히고 말았다.

저학년 때 책을 잘 읽고 받아쓰기도 잘 한다고해서 독해력까지 뛰어난 것은 아니다.

국어도 체계적인 공부 방법이 필요한 과목이었다.

 

 

  영어와 수학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한다.

영어는 외국어니 시간을 더 들여야 하고, 수학은 단계적이라 제대로 안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반면 국어는 모국어라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노출되니 자연히 실력이 늘거라며 체계적인 공부를 간과한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겉으로 봤을 때 문해력, 독해력에서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뒤늦게 독해력이 안되는 아이의 상황과 맞닥뜨릴수 있다.

 

 

 

 

 

 

 

  모든 공부의 뿌리는 국어 과목에 있다.

국어가 안되면 모든 과목의 공부가 함께 흔들린다.

독해력이 떨어지면 교과서 이해가 어렵고 문제 풀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은 수학, 영어만큼이나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공부법을 알고 하느냐, 무작정 하느냐의 차이가 크다.

이 책에서는 단계별 국어 공부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 국어 개념들을 학년별로 세분화하여 제시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국어 문제집에 대한 정보가 매우 유용하다.

 

  독서를 통해 공부의 자양분이 될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배경 지식을 얻는데서 나아가 그물망을 넓혀 가는 과정이 국어 공부이다.

제대로 읽고 이해하면 요약할 수 있게 되고, 문제 풀이를 통해 국어 실력을 쌓아야 한다.

국어가 다른 과목에 비해 좋은 점은 '하방 경직성'에 있다.

한번 쌓은 국어 실력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영어나 수학은 꾸준히 하지 않으면 성적 하락으로 이어진다.

국어 성적은 일정 수준에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으니 미리미리 뿌리를 튼튼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공부 시간이 여유로운 초등 시기에 가장 먼저 실력을 쌓아야 하는 과목이 국어다.

 

   잠자기 전, 매일 아이와 영어책을 읽고 녹음하며 원어민처럼 말하길 바랐다.

아이가 제대로 된 국어 높임 표현을 모르고, 어른들에게 예사말을 쓰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영어를 못해서 아이가 주눅들지 않을까, 세계화 시대에 뒤처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아이를 사교육 시장에 등떠밀었다.

국어보다 영어를 더 잘하길 내심 바라지 않았을까. 부끄럽다.

국어를 잘해야 올바른 아이로 자란다.

바른 높임 표현 사용을 통해 예의를 알게 되고, 배려할 줄 아이로 자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보다 예의와 배려를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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