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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300쇄 리커버

[도서] 돈의 속성 300쇄 리커버

김승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제목에 ""이나 ""라는 단어들이 들어간 책이 참 많다. 나 또한 돈 많이 벌고 싶은 욕심이 있는 인간인지라, 자연스레 그런 책들에 한번이라도 더 눈길이 가고, 내용에 관심이 가게 된다. 사유재산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래, 인류의 역사는 부와 그 부로 생겨난 권력의 쟁취를 위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부에대한 욕망이 폭발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나 부에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한 살이라도 젊고, 어린 나이에 그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 가는 데 조금이라도 유리 하다는 것이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다. 돈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 것은 순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지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경제 공부를 시켜주는 교육 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보는 넘쳐나나, 그 정보의 진위 여부나 가치를 판단할 만한 기준을 갖추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이어트 책을 읽었다고, 다이어트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듯, 돈에 관한 책을 읽었다고, 돈이 저절로 벌리는 것은 아니다. 재테크나 경제에 대한 서적을 읽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나의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로 위화감만 느끼거나, 저자의 경험담이 그저 본인의 자랑으로 끝나거나,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또는 크게 알 필요가 없는 수치나 그래프등으로 페이지수만 채운 경우도 많아서, 나에게 적합한 경제 서적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돈의 속성이란 책은 유투브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워낙 서평이 좋은데다, 더 신뢰가 갔던 것은 책의 저자가 책 홍보를 위해 그 흔한 인터뷰 한 번 한 게 없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저자 자신이 여러번의 사업 실패 끝에 결국 성공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최상위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도 책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 주었다.

책의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메신저가 누구냐에 따라, 독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물론, 돈을 모아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 하고 있다.

수능 만점자가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 철저히 하고 자기관리 잘 했다는 말과 무엇이 다를까마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 기본을 꾸준히 실행 하느냐, 아니냐가 부자가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 하는 것이다.

일정한 수입원을 만들고, 신용카드를 잘라 쓸 데 없는 데 나가는 돈을 아끼고, 푼돈을 모아 종잣돈을 만들고, 그 돈을 끊임없이 투자 하되, 포트 폴리오를 잘 짜서 리스크를 줄이고, 결국엔 경제적 자립을 이룬 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돈을 벌고, 모으는 기술적인 방법론만 책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마치, 어느 정도 세상 풍파를 다 겪고 난 아버지가 자식에게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돈을 버는 방법 그 자체 보다는 인생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할 도리, 끊임없는 자기관리의 중요성등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어쩌면, 이런 기본 자세를 갖추지 않고, 단순히 돈만 벌겠다고 나섰다가는 부를 얻기는커녕, 인생 자체가 망가지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그런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은 아닐지....

 

저자는 돈은 인격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돈에대한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만든다.

 

품 안의 돈을 기품있는 곳에 사용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곳에 사용할 것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돈도 더 많은 친구들을 옆에 불러들일 것이다. 내가 돈의 노예가 되는 일도 없고 돈도 나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서로 상하관계가 아닌 깊은 존중을 갖춘 형태로 함께 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모습니다. (본문 p16)

 

남보다 많은 돈을 빨리 벌기 위해 수 많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다 결국, 패가망신하는 이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 기업 총수나, 국가 기관의 요직에 있는 이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면서 행한 온갖 추잡한 비리가 밝혀질 때면, 국민의 공분을  사고, 그 댓가도 만만치 않은 것을 보면, 저자의 이런 정신이야말로, 앞으로 우리가, 또는 지도층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흙수저라 일컫는 우리 보통의 사람들이 저자가 말하는 부를 얻는 방법을 그대로 실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른데, 어찌 똑같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몇가지 내용은 반드시 새겨둘 만한 가치가 있다.

 

돈은 중력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천만 원을 모을 때의 노력보다 그 천만 원이 또다른 천만 원을 만들어 낼 때의 노력은 처음보다 덜 든다는 것이다.

, 자신이 금융 문맹인지 알아보라고 제시한 체크 리스트는 참으로 유용하다. (본문 pp76~81)

한국은행에서 2018년에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이란 책자가 있는 지도 몰랐고, 저자가 제시한 경제금융 용어 90개중 내가 아는 것을 확인해 보고 정말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당장 한국은행 홈피에 들어가서 이 책자를 다운받고, 매일 들여다보면서 용어를 이해하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경제 기사를 읽는 것과 아닌 것이 천지차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저자가 본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수십가지 전세계 뉴스 사이트에 들어가 신문을 읽는 다는 대목에선, 이게 실제 가능한가?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귀중한 시간을 쓸데없는 인터넷 기사나 정보에 허비 했는가를 생각하니, 이 또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혜는 기초학문으로 시작하니, 지혜와 지식 쌓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 것이며, 주식 투자시에는 투기가 아니라 가치에 투자 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하고, 돈을 다루는 네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도록 해야 부를 지킬 수 있다는 조언도 있고, 사업 하는 이에게는 사업 시작시 출구 전략을 만들어 두라는 팁 또한 유용할 것이다.

 

저자는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으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이 네가지 습관이 당장 돈을 부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한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이 습관으로 먼저 몸과 정신이 건강해 지고, 자기관리가 잘 된 상태여야만 돈을 벌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이리라.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켠다.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본문 pp 278 ~ 281)

    

 

책을 읽고나니, 저자의 노력과 진심과 인생에 대한 내공이 느껴진다.

저자가 전한 다음의 한마디를 가슴에 새기면서, 오늘 하루도 허투로 보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은 다음 달이나 내년에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려야 한다. 돈을 벌고 투자하는 것도 노력하고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진지하게 삶을 살아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지속적으로 해보자. (본문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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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latmddl75

    글 잘 읽었어요.좋은 글귀도 미리 볼 수 있어 책 사기전에 리뷰를 읽는데 유익하네요.감사합니다

    2020.07.29 02:31 댓글쓰기
    • 외로운돛단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7.29 17:08
  • 다가치

    이벤트 선정을 축하드려요.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2020.08.03 12:52 댓글쓰기
  • ycaon

    좋은 리뷰 잘보고 갑니다^^ 글을 잘쓰시네요

    2020.08.24 13:0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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