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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작성글 스물 다섯 선박 기관사 소현의 이야기
sayop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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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해서 전교1등으로 불렸던 소녀는 수재들만 모이는 상산고에 입학해 처음으로 전교 꼴지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위 말하는 넘사벽. 극도의 스트레스와 자존감 상실로 수능도 망치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의대로 진학할때 어쩔수 없이 선택한 학교가 해양대학교다. 하지만 인생은 지금부터. 물만난 고기마냥 학교생활에 적응해 졸업한뒤 해기사가 되어 또래 친구들은 공부에 찌들어 지낼때 대기업의 선박에 기관사로 취업해 만족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25살의 나이, 나의 큰 애와 작은 애의 중간 나이 소녀의 이야기다. 적성에 맞지 않은 과에 들어가 방황으로 젊음을 허비했던 나의 청년시절도 생각나고 아직 취업하지 못해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큰 애의 처지와도 비교되어 몰입해 읽었다.
한번 출항 하면 2주간은 망망대해에서 30여명의 선원중 홍일점으로 더군다나 소음과 열기의 기계실에서 일과를 보내지만 본인의 일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고 덤으로 많은 돈까지 저축하고 있는 소현에게 큰 박수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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