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유튜브가 인터넷을 점령하기전에 어디선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멋진 음성의 젊은 물리학자가 강의하는 동영상을 본 후 그 분의 책 '물리학 클래식'을 본 게 2012년 이었던것 같다.
이 후 이종필 선생이 썼거나 번역한 책은 대부분 다 읽어 아마도 전공이 아닌 분야중에서 가장 많이 본 책이 물리학 서적일 정도로 물리매니아가 된 계기를 만들어 준 분이다.
물론, 이 책'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도 다른 이름으로 출판 되었을때 초판을 구입해 읽었다.
마침 당시에 막 시작한 kmooc에서도 같은 내용의 강의가 있어 열심히 보진 못했지만 끝까지 수강 완료도 했다.
그런터에 새단장을 한 책이 출판되어 역시 초판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중간에 나오는 수식은 일단 제쳐두고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
책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
'백북스'라는 독서모임에 입자물리학 강의를 하러 간 저자가 백북스 일반회원이 발표한 슬라이드 한 장을 보게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이다. 이 날 뒷풀이에서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 방정식을 직접 수학으로 풀어보자는 회원들의 제의에 응하면서 고등학교 수학과정부터 시작해 프리드만 방정식까지 도달한 1년간의 여정을 강의 과정과 함께 저자의 회고를 한편의 교양 강좌를 보여주듯 책에 담아 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지긋한 나이에서 젊은이까지, 고등학교 수학과정부터 시작해 대학물리까지 그 어려운 과정을 1년안에 끝내고자 그 어려운 수식을 좇아가는 회원들과 쉬운듯 하면서도 심도있는 과정을 여느 일타 강사보다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저자의 열정을 보노라면 그나마 예전보다 많이 진행된 과학의 대중화는 이런 분들의 노력이 쌓아올린 결실이라 생각된다.
2주동안 완독하기에는 너무 촉박한 시간이라 수학으로 풀이한 과정은 대충 넘어가 일단 약속한 리뷰만 먼저 남기지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저자의 강의와 함께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나가면 이제까지의 교양과학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맛볼수 있으리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