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오디세이는 그런 인식을 가진 가진 사람이 읽기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 책 제목에 오디세이가 붙으면 웬만하면 시대순으로 이야기처럼 설명해주는 책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나같은 초짜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고, 이 책은 그 믿음에 한껏 부응해주었다.
관찰한 것을 정리하는 수준의 학문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에서 시작하여 합리적 인간의 선택, 효용, 이윤 등을 수학적인 모델로 나타내는 수리경제학에서 인간의 선택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에서 힌트를 가져온 행동경제학의 등장까지의 과정을 부담없이 풀어서 이야기해준다.
물론 수학만 생각하면 엄청난 거부감이 드는 사람으로써 수학적인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적당히 넘기면 경제학의 발전과정을 따라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았고 저자의 계속되는 설명을 참고해서 차근차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계속해서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나 자신이 하는 선택도 이상적인 것일까 내가 가장 만족해하는 결과를 선택하는 것인지 등 여러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하게 되면서 경제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발전되어? 온 과정을 먼저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경제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주 반길 책이 아닐까싶다.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른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