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돌베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자라나는 사람의 모습은 참 말갛다. 뽀얀 것도 하얀 것도 아니고, 맑다. 티 없이 맑다는 말은 않겠다. 사람이 사는 데 생채기 하나 안 날 수가 있는가. 여간해서는 어려운 일이고, 만에 하나 그런 이가 있다고 해도 열의 열은 주변인이 그의 몫까지 감당하고 있을 터이다. 사람도 나무도 동물도 상처 없이 자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상처입은 순간에 보살펴줄 존재, 아프고 무섭다 울어버릴 수 있는 안전함, 툭툭 털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힘이다. 회복이 중요하고 회복할...